다양성과 통일성 - 인도에서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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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과 통일성 - 인도에서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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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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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체류기

  인도에는 성지가 여러 곳에 있다. 그 중에서도 베나레스는 오늘날에도 힌두교 순례자가 가장 많이 찾아오는 성지다.

  이 베나레스의 교외에 부처님이 초전법륜(初轉法輪)을 하신 녹야원이 위치한다. 그러므로 우리 불교도의 성지이기도 하다. 새벽 갠지스 강에 나가면 지금도 갠지스의 성수(聖水)에 목욕하고 그 물을 마시면서 태양을 향하여 예배드리는 수천 명의 힌두교 순례자들의 경건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베나레스에는 갠지스 강 말고도 많은 절이 있다. 쉬바 신을 모시는 절의 수가 만개도 넘는다고 한다. 그 많은 절 가운데 특이한 절이 하나 있다. 마아타아 ·부하라트야· 만딜>란 절이다. 번역하면 <어머니이신 인도를 위한 절>. 인도 전체를 어머니로 보고 그것을 모셔놓고 예배하는 절이다. 절에는 오직 인도 전체의 지형도가 모셔있다. 흰 대리석을 정교하게 깎아 만든 거대한 지형도다. 만질(절)이기 때문에 들어갈 때는 신을 벗고 맨발이 되어야 한다. 인도에는 기이한 것도 많은데 인도의 거대한 지형도를 모셔놓은 이 절도 그 기이에 속한다. 그러면 도대체 어찌하여 이와 같은 길이 창건되었는가.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인도의 현대사를 말해주는 단편(短篇)이며 영국식민지 상태에서 벗어나 인도를 독립시키려던 인도 자유 투사들의 피맺힌 숨은 이야기다. 이 만딜의 창건과 함께 베나레스에 그들은 영국 관료에서 충실히 봉사하는 하급관리를 양성하기 위하여 건립한 영국 대학이 아니고 인도 민족의 지도자를 키우기 위하여 인도의 민족자본으로 힌두대학을 건립했다. 베나레스는 영국치하에서 인도적 민족주의가 싹튼 요람이기도 했다. 인도적 민족주의를 싹트게 한 요람으로 마아타아·부하라트아, 만딜은 상당히 중요한 구실을 했다. 이제 그 이야기를 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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