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기원
삼보에 대한 믿음 속에 가족 모두가 건강하게 자신의 일에 충실하며, 모이면 웃음꽃 피우며 헤어져도 따뜻한 인연의 소중함을 간직하는 가정이 되도록 평소에 늘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는 다음 순서로 하되 간략히 할 때는 잠시 입정하고 발원문을외우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다.
(1) 삼귀의례
(2) 독경
(3) 정근
(4) 입정
(5) 기도발원
(6) 사홍서원
1. 독경
천수경이나 반야심경 또는 경전의 일부를 봉독한다.
* 경전 일부[例文]
선남자 선여인이여, 모든 고뇌에서 해탈하려면 마땅히 만족함을 알아 생활 할 것이나. 분수를 알아 분수를 지키는 것이 즐겁고 안온하게 되는 길이니라
만족함을 아는 사람은 비록 땅 위에 누웠더라도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지만, 만족함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천당에 있더라도 마음에 차지 않을 것이다
만족할 줄 모르는 이는 비록 부자일지라도 가난한 것과 다름이 없으며, 만족할 줄 아는 이는 비록 가난하더라도 그는 곧 부자이며 만족을 모르는 이는 항상 다섯 가지 욕심에 끌리어 살아가므로 만족할 줄 아는 이가 불쌍히 여기느니라. 그러므로 지족(知足)이 제일의 부(富)라 하느니라.
ㅡ『여래유교경(如來遺敎經)』에서
2. 정근
대개 관세음보살 정근으로 3분~5분 정도 모시면 되겠다.
나무 보문시현 원력홍심 대자대비 구고구난(南無 普門示現 願力弘深 大慈大悲 救苦救難) '관세음보살….'
* 멸업장진언(滅業障眞言)
'옴 아로늑게 사바하' (세번~일곱 번)
* 탄백(歎白)
구족신통력(具足神通力) 광수지방편(廣修智方便)시방제국토(十方諸國土)
무찰불현신(無刹不現身) 고아일심(故我一心) 귀명정례(歸命頂禮)
가지가지 신통의 힘 갖추시었고
지혜의 온갖 방편 널리 닦으사
온누리 넓고 넓은 모든 국토에
거룩하신 그몸을 두루 나투시니
제가 이제 한마음으로
예배하고 돌아가 의지하나이다.
3. 기도 발원
각 가정마다 지극한 정성을 담은 발원문을 작성하여 지도법사님의 감수를 받아 봉독해도 좋으며 다음의 발원문을 봉독해도 되겠다.
* 기운이 날로 번성하게 하소서
언제나 큰 자비로 중생을 이익되게 하시며, 평등하게 법비 내려 저마다의 그릇 채워 주시는 부처님.
여기 한 가정의 삶을 받아 누리는 가족이 마음을 모아 불· 법·승 삼보의 존귀하심을 찬탄하고, 참되고 슬기롭게 살기를 발원하고 있사옵니다. 바라옵건대, 저희가 보살도 닦는 가운데, 어느곳 어느 때에나 부처님의 자비하신 위신력(威信力)이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세간의 큰복밭이여, 우러러 원하오니, 저희들 심신(心身)은 날로 강건하며 가내가 화평하고 자손은 창성하며, 학업에 전념하고 사업이 순창(順昌)하여 이웃 위해 뜻하는 착한 일들도 크게 이루어지이다.
가슴 속에 불성 공덕 크게 빛나 향하는 길마다 막힘이 없고, 행하는 일마다 순조로와 만나는 모든 사람 착한 뜻 함께 하여 머물고 행하는 곳에 기쁨의 구름 이어지며, 널리 세상의 참 빛이 되어 부처님 바른 법 펴고 정토(淨土) 이룩하여 불자의 사명 다하도록 하소서.
저희 가족 모두가 참되고 두터운 믿음으로 꿈과 희망 그리고 넉넉한 마음 갖고, 삶의 보람과 기쁨을 누리며 복록이 세월따라 늘어 가운이 날로 번성하도록 보살펴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부처님께 귀의 발원합니다.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서가모니불.
· 특별히 가정의 화합을 발원할 때는 다음의 기도 발원을 한다.
* 법의 광명 놓으사 연꽃 피게 하시니
부처님, 법의 광명 놓으사 연꽃 피게 하시니, 물들지 아니함이 불자의 생활과 같사옵니다. 저희들은 모두 부처님을 어진 스승삼아 살아가는 법의 형제들이 옵니다. 이제 합장하여 일심으로 발원하오니, 대자비로 거두어 살펴주옵소서. 항상 저희 가정 위에 크나큰 공덕과 가피를 부어 주시어 지혜와 복덕으로 빛나게 하시며, 화평한 가운데 보살의 길에 들어 물러섬이 없게 하여 주옵소서.
저희들이 여섯 가지 화합하는 큰 가르침[六和敬]을 가정 속에 실현하여 중생 위하시는 원력을 따르고자 하옵니다. 섭수하여 주옵소서.
첫째, 같은 계(戒)를 함께 지키라는 말씀대로 모든 가족이 가정을 위해 가져야 할 규칙을 모두 지키겠나이다.
둘째, 의견을 맞추라는 말씀대로 모든 식구들의 의견을 고루 들어 일방적 결정을 지양(止揚) 하겠습니다.
셋째, 보시받은 공양물을 똑같이 나누라는 말씀대로 절약하고 검소하며 수입이 공평히 쓰여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함께 모여 살라는 말씀대로 모든 가족이 마음과 함께 몸도 함께하여 서로 마음의 벽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서로 자비롭게 말하라는 말씀대로 부드러운 말, 칭찬의 말, 격려의 말, 존대의 말, 사랑의 말을 쓰겠습니다.
진실로 말은 창(槍)이며 칼이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을 깊이 새기겠나이다.
여섯째, 남의 의사를 존중하라는 말씀대로 모든 식구들의 의사를 경청하며, 작은 일에 감정을 내지 않으며 서로 참고 서로를 이해하는 자세를 갖겠습니다.
저희들이 거룩하신 부처님께 정성껏 발원하오니, 저희들의 이 기원을 증명하여 주시옵고, 큰 화목이 이 작은 보금자리에서 이루어지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부처님께 귀의하옵니다.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서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