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불교단체의 개선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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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불교단체의 개선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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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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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불교 내일을 위한 제언 4

1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불교는 해방후 불타의 가르침에 의한 청소년의 건전한 인격형성을 도모하는 교화사업이 전개되어 전국적으로 많은 불교단체가 창립되어 괄목할 만한 발전을 가져 왔으나 6,7년 전부터 청소년 불교가 쇠퇴일로를 걷고 있음은 안타까운 실정이다.

청소년 불교단체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교계의 무관심으로 정토(淨土)의 꿈나무들이 시들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앙공동체 의식마저 희미해져 수많은 단체들이 존폐의 기로에서 허우적거리건만 구원의 손길은 요원(遙遠)하기만 하다.

필자는 수행과 덕이 모자라는 처지임에도 정토의 꿈나무를 키우려는 원력 하나만으로 부산에서 초.중.고.대학생 불교단체에 24시간 관여하면서 체험해온 청소년 불교단체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청소년 불교단체 현황

대부분의 청소년 법회는 지도법사나 지도교사가 정기적으로 나오지 않아 학생 스스로 의식을 진행하며 토론 위주의 실속없는 법회로 일관하고 있으며, 법회하며 신앙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약간의 지식 전달과 친교의 장소로 전락되고 있다. 게다가 청소년 불자는 신앙과 학습사이의 갈등속에 부모로부터 외면당하고 신앙적 자세마저 희박해져가는 상황이다.

전국에서 신심이 강하다는 부산의 경우를 살펴 보면, 필자가 1983년「부산불교안내」를 편집하면서 고등학교 불교단체를 조사한 결과, 부산불교 학생연합회 산하에 11개 지부 1300여 명의 회원이 있었고, 청소년교화연합회 부산지부 산하 22개 지회에 1500여 명의 불교학생이 있었으며, 기타 고등학교 불교단체는 16개 학생회에 1000여 명의 회원들이 있다.

부산불교학생연합회 산하 각 지부의 법회는 매주 50~70여 명이 참석하여 구도자적 분위기가 충만하였고, 연합체육대회나 4.8제등행렬 때는 900여 명이 운집하여, 이들의 함성과 몸짓은 한 줄기 빛이 아닐 수 없었다.

그후 1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고등학생연합회는 16개 지부로 늘어났으나 전체 회원은 700여 명으로 줄어들고, 각 지부 법회 참석은 20~24명에 불과한 실정이며 4개 학생회는 정기법회마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청소년교화연합회 부산지부는 지도자의 부재로 7년전 해체되었고, 부산 불교고등학생연합회에 가입하지 않은 40개의 불교학생회 중 과반수 정도가 정상적인 법회를 보지 못해 명맥만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매년 4~5개의 학생회가 해체되고 있고 매주 법사가 설법하고 있는 학생회는 10여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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