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 해탈하려면 욕심을 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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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 해탈하려면 욕심을 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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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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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가귀감 강설 14

제39장

無德之人, 不依佛戒, 不護三業. 放逸懈怠. 輕慢他人, 較量是非, 而爲根本.

덕이 없는 사람은 부처님의 계율에 의지하지 아니하고 삼업도 지키지 아니하여서,

방일하고 게으르며 남을 업신여기고 시비분별하는 것을 일삼느니라.

한번 마음의 계를 깨뜨리게 되면 백 가지 허물이 함께 일어나느니라. 평하여 이르되,

“이런 마구니 무리들이 말법에 불같이 일어나 정법을 어지럽히나니, 학자는 잘 알아 두어야 하느니라.”

강설

서산 스님 어록에 실린 게송이다.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눈길 벌판 가운데 지날 적에는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어지럽게 발 떼어 가지 말지니

금일아행적(今日我行蹟) 오늘 나의 행적이 남아 있어서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 뒷사람의 표준이 될 것이기에.

참고로 이 게송의 지은이를 혹간 김구(金九) 선생이라고 하나 사실이 아니다.

삼업(三業)

사람의 행동양식을 크게 신구의(身口意)로 나눠서 설명한다. 구체적인 덕목으로 입으로는 어떤 말을 하고, 몸으로는 어떤 행동을 하고, 마음으로는 어떤 생각을 할 것인가.

성인들의 가르침의 공통점은 이렇게 ‘신구의’의 조목별로 나눠보면 특히 입으로 말하는 구업(口業)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좋은 일에도 입이고 나쁜 일에도 입이다. 좋은 말 한마디는 삼동의 추위를 녹이고, 거친 말 한마디는 오뉴월에 추위를 타게 한다는 속담 그대로이다.

업(業, kamma)은 빠리어로 깜마이고 범어는 까르마이다. 한번 업을 지으면 관성의 법칙과 같은 추진력으로 다음 행위의 근본이 되기 때문에 늘 경계하라는 뜻이다. ‘착하게 살고 악하게 살지 말라’는 가르침은 천수경에 나오는 구체적인 실천 덕목으로 십선행(十善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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