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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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자
  • 관리자
  • 승인 2009.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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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소련 공산권 동포 방문기

·  작년(89년) 10월 중순에서 11월 초에 걸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평통')간부들과 함께 단장역을 밭아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동포 방문을  주목적으로 한 중국(中國) 여행을 했고, 올해(90년) 5월에는 모스크바 및 타슈켄트에 살고 있는 동포들을 방문하고 동구(東歐) 몇 개 나라도 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었다.

  지난해 10월 하순 연변동포를 찾았을 때에는 장춘(長春=일정 때의 新京)에서 열차편으로 먼동이 트려는 이른 새벽에 조선족자치주 수부(首府)인 연길(延吉)에 도착했었다. 그곳의 10월 하순은 이미 겨울이었다. 그럼에도 사람의 얼굴을 식별하기 어려운 어둠 속의 새벽 플랫폼에 우리를 맞기 위해 청년 남녀동포 6, 7명이 벌써 나와 있었다. 그들은 우리를 따뜻이 맞아주었고 우리는 그곳이 이국(異國)임을 잠시 잊을 만큼 동포 청년들의 마중이 고마웠고 반가웠다.

  우리를 맞아준 것은 청년 동포들만이 아니었다. 5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김영만이라는 동포가 또한 역에 나와 있어 우리의 방문을 마음로 부터 환영해 주었다. 연변만이 아니라 중국에 살고 있는 동포는 누구나 중국 국적을 가진 중국공민(中國公民)이고, 각 기관의 간부들은 중국 공산당 당원들이다.

  김영만씨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정치협상회의 부주석(주석은 중국인)으로 정치적 지위에서 고급간부의 한 사람이었다. 그는 내가 단장이라 하여 그의 관용(官用) 세단차에 동승케 하여 호텔까지 동행하는 호의를 베풀어주었다. 그러나 그는 세단차에 오르자마자 시작한 얘기를 우리가 떠나는 날까지 반복해서 나에게 들려주었다. 그 골자는 이러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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