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파불교(部派佛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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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파불교(部派佛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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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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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불교의 어제와 오늘

  남방불교전래불전(南方佛敎傳來佛典)에 의하면 불멸후 100년경에 발도자(跋道子:Vajjiputtaka)비구들이 계율에 관한 10가지 신설(新說)을 주장하는데 대하여 장로상좌들이 이를 반대하는데서 교단은 처음으로二파로 갈라졌다. 이를 근본2부 분열이라고 한다. 북방불교전래불전에 의하면 대천(大天)이라는 비구가 아라한의 증과(證果)에 관한 5가지 신설을 주장하였기 때문에 근본2부 분열이 생겼다고도 한다. 장로상좌들을 상좌부(Theravada)라고, 또 그 반대자들을 대중부(Mahasanghika 麻詞僧紙部)라고 한다.

  근본 2부분열이 있은뒤 약 50년경부터 시작하여 대략 서력기원전 200~100년사이에 대중부에서는 8말파(末派)가 생겼다. 상좌부에서는 불멸후 300년에서 400년사이(대략 서력기원전 50년 ~서기후 100년사이)에 10말파가 생겼다. 이를  <근본2부 18말파(根本二部十八末派)>라고 하며   <부파불교> 라고 하면 이 20부파불교를 뜻한다. 그러나 이들보다 뒤에 일어나서 자기들을 자칭  <대승大乘: Mahayana>이라고 부른 일파들은 이들을  <소승 小乘: Hinayana>이라고 하였다. 대승의 근원이 대중부에 있다고도 한다.

  남전과 북전이 서로 다른 점이 있기는 하지만 말파들이 갈라진 교리적 근거는 대략 다음과 같다.

  상좌부에서는 모든 것은 정신적 요소인  <명>과 물질적 요소인 <색>으로 이루어졌으며 명색(名色)은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에 걸쳐서 영원하게 실유한다고 보았고 또 부처님도 인간이기 때문에 전지전능하지 못한데도 있다고 보았다. 이에 대하여 대중부에서는 명색은 현재에서만 그 체와 용이 실유할 뿐 과거에서는 그 체용은 이미 없어졌고 미래에서는 아직 그것이 생겨나지 않았으므로 없다고 보았다. 또한 부처님을 초인간시하고 그 색신, 위력, 공덕, 수명이 무한하다고 보았다. 상좌부의택멸(擇滅), 비택멸(非擇滅), 허공의 삼무위(三無爲) 에 대하여 대중부에서는 공무변처(空無邊處), 식무변처(識式無邊處), 무소유처(無所有處),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 연기지성(緣起支性), 성도지성(聖道支性)의 여섯을 더하여 九무위를 세웠다. 여섯의 처음 넷은 색계 四선천의 혹을 끊은 이체의 경지이고 뒤의 둘은 12연기와 8정도의 그 변함이 없는 이체(理體)를 뜻한다. 아라한의 증과에 관하여 대중부에서는 대천의 오사(五事) 즉 아라한은 번뇌를 끊고 생사유전에서 벗어나기는 하였지만 그러나 본의 아니게 잘못하는 일도 있고, 모르는것도 있고, 애매한 것도 있고, 남의 가르침을 듣고 비로소 깨닫기도 하고, 소리를 내어 독송함으로써 비로소 진리를 깨닫기도 한다는 것을 인정하였으나 상좌부에서는 이를 망언이라하여 인정하지 않았다.

  대중부 가운데서 화엄, 열반, 승만, 유마, 금강명, 반야 등의 대승경을 <이들 경은 인작이요 불설이 아니라>고 하여 믿지 않는 자들이 깨달은 경지에서의 모든 것은 다만 이름만이 있을 뿐 그 실체는 없다고 하는 1,일설부(一說部)와 깨달은 경지에서만은 실체가 있다고 하는 2, 설출세부(說出世部)와 경율2장(經律二藏)은 방편설이요 논장(論藏)만은 진실한 불설이라고 하는  3,계윤부(鷄胤部)와의 三부로 갈라졌다.

  불설을 직접 들은바 있는 사피의(祠被義)라는 아라한이 설산에 은거하다 불멸후 약 200년경에 하산하여 보니 대승의 천의(淺義)만이 유행되고 그 심의(深義)는 알려져 있지 않았으므로 그것을 송출하였더니 이를 신봉하는 자들이 4,다문부(多聞部)이고 이 부에서 성실론(成實論)이 나왔다고 하며 또 불설에도 가설도 있고 진실설도 있다고 하는 5, 설가부(說假部)와 또 불멸후 200년경에 호운왕(好雲王)이 불법을 널리 펴는데 오직 명리를 위하여 왕을 따라 불문에 전입하여 위덕을 갖춘 대천(大天)이라는 외도를 중심한 자들을 적주(賊住)비구라고 하였는데 마침내 그들이 정사사태(正邪沙汰)를 당하여 대다수가 축출되고 나머지 수백명이 다시 앞서 말한바 대천의 五사에 대한 견해의 차이에서 서로 구 주처를 달리하여 6, 제다산부(制多山部) 7,서산주부(西山住部)8,북산주부(北山住部) 의 三부로 갈라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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