龍城선사와 새 佛敎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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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城선사와 새 佛敎운동
  • 관리자
  • 승인 2009.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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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머릿말

  용성선사의 저작은 아직도 40여종이 남아있고 그에 관한 연구도 수편이 보인다. 선사의 불교운동을 살피자면 우선 그의 핵심 사상이 논의되어야 할 것이나 그는 학자나 종교사업가라기보다 각자(覺者)였다. 그가 머물러 있던 각(覺)의 경계를 다룬다는 것은 문자로서는 우선 한계가 있다. 여기에서는 이 점을 전제로 하고 우선 주어진 주제에 따라 그의 불교운동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그러한 운동을 통하여 그가 의도한 이념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따라서 이른 바 <신용(神龍)의 편린(片鱗)>을 별견(瞥見)하는 결과밖에 안된다는 점을 미리 양해해 주기 바란다.

     2, 龍城과 그 時代

  이조 철종(哲宗) 대에서 고종을 거쳐 일제 침략에 이르는  시기는 가이 이조 5백년의 깊은 혼란과 침체와 경화된 사회가 곽을 깨고 잠에서 깨어나는 시기라고 말할 수 있다. 밖으로 열강들에 의하여 쉴새없이 문이 두들겨지고 흔들어지기도 하였지만 한편 안으로도 깊은 혼몽에서 깨어 나오려 험한 몸부림을 친 시기이기도 하다.

  수재(水災)와 흉년, 그에 더한 학정은 민란 소요를 불러 일으켰고 동학이나 기독교나 서구사상등 새로운 문물이 물밀듯이 밀려들고 그러한 종교를 중심으로 하여 민중은 크게 술렁대고 있었다. 그 사이에 동학군을 중심한 민중봉기나 의병활동이 있었는가 하면 우리 국토를 둘러싸고 일청(日淸) · 일노(日露) 전쟁이 치루어 지기도 하였다. 결국 갑진(甲辰)  · 을사(乙巳)협약을 거쳐 경술(慶戌)년에 이르러 합방의 치욕으로 이조는 문을 닫고 일제 치하에 접어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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