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일병의 희망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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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일병의 희망 찾기
  • 관리자
  • 승인 2007.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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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밀 상담실

오늘도 일요일 오후 3시 30분 정신과 병동을 찾아간다. 어제는 눈이 펄펄 오더니 제법 쌀쌀한 겨울 날씨가 되었다. 그러나 다행히 오늘 이 시간 구름은 사라지고 햇빛이 창가에 깊숙하게 내리비친다.

“잘 있었나! 어제 눈이 왔는데 눈 내리는 광경 보았는가?” “예, 잘 보았습니다.”

(외출이 통제되는 병실은 늘 쓸쓸해 보인다.)

“오늘은 눈에 대해서 느낌 감정을 한번 이야기해 보자. 박 일병, 눈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지” “아! 눈이 오는구나. 추운데 눈을 치우려면 고생하겠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눈을 치우면서 고생한 경험이 있는가?” “크게 고생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 박 일병은 부대에 있는 친구들이 생각났구나. 참 좋은 마음씨를 가졌네.”

“김 이병은 어땠는가?”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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