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불자가 지켜야 할 기본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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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불자가 지켜야 할 기본계율
  • 일타 스님
  • 승인 2009.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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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불교를 어떻게 믿는가

     1 몸가짐이라 하는 것

  사람이 살아가자면 어디에나 지켜야할 몸가짐이 있다. 학교에서 학생의 몸가짐, 선생님의 몸가짐, 상인은, 상인으로서의 몸가짐, 공무원은 공무원으로서의 몸가짐이 있다. 몸가짐이라 하는 것은 상인으로 말하면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편익을 제공하고 이윤을 얻는다고 하는 것과는 직접적으로 아무 상관은 없다. 공무원도 정확하고 능률 있게 맡은 사무를 처리하면 되는 것이지 몸가짐이 공정 신속한 공무처리와 하등 직접관계는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 몸가짐이 흐트러지면 마음자세가 흐트러지고 마음자세가 흐트러질 때 맡은 바 일을 아름답게 해내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광산에서 광석을 캐는 사람이나 식당에서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에 이르기 까지 각기 규범적인 몸가짐이 필요하고 또한 강조되는 것이다.

  도를 닦는 것도 그와 같은 것이고 신앙하는 데도 마찬가지다. 가져야 할 몸가짐이 있는 것이다. 이 몸가짐이 직접 깨달음을 가져오거나 종교적 안심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크게 작용하는 것이다.

     2 불교수행의 세가지 강령

  불교를 믿는 것은 부처님 진리를 자신 속에서 깨달아 진리를 알고 진리의 위력과 은혜를 쓰는데 목적이 있다. 그렇게 하므로써 개인이 행복하여지고 사회와 국가에 평화와 변영이 이루어져 가는 것이다. 불법의 진리를 신앙하고 깨달아가는데 세가지 강령이 있다. 하나는 계를 배우는 것(戒學) 둘째는 정을 배우는 것(定學)세째는 혜를 배우는 것(慧學)이다. 이것을 三학이라 하는데 이 三학을 원만히 닦아야 불교수행이 제대로 된다고 하는 것이다. 세가지 수행의 서로의 관계는 어떠한 것일까?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지혜와 정과 계는 실지로는 하나로써 작용하고 이루어져 가는 것이다.

그래서 고래도 정과 계가 없는 지혜는 마른 지혜라 하였고 계화 혜가 없는 정은 마른 지혜라 하엿고 계와 혜가 없는 정은 마른 선이라 하였으며 정과 혜가 없는 계는 궁색한 절개라고 일러왔던 것이다. 그렇지만 처음 닦아가는 사람은 불가불 순차가 없을 수 없다. 그것은 첫째가 계이고 둘째가 정이고 세째가 혜의 순서이다. 물그릇이 단단해야 물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물이 고요하여야 밝은 달이 물에 드러나는 비유에서 단단한 그릇은 계의 그릇이요 조용한 물은 정의 물이며 밝은 달은 지혜의 달로 비유되는 것이 불교의 관례이다. 지혜의 달이 나타나자면 물이 맑고 고요하여야 하며 물이 맑고 고요하자면 그릇이 단단하여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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