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불자의 <믿음 3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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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불자의 <믿음 3요소>
  • 석주 스님
  • 승인 2009.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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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불교는 어떻게 믿는가?

  1 인생과 신앙의 문

  파스탈은 인생을 생각하는 갈대라고 했었다. 인생이 세파에 시달리며 물결치듯 오르내리는 것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밭을 연상한 모양이다. 범부 인간들의 삶이란 역시 그런 면이 확실히 없지 않다. 세상이라는 정세의 흐름속에서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흔들림 속에 있는 것이다. 언제 어떤 변화가 닥쳐올 지 예측할 수 없다. 출생에서 청년 장년 노년에 이르러서 죽음이라는 종말이 온다고 하지만 그 사이의 인생파동은 누가 예측할 까. 그중에는 바람앞에 등불처럼 언제 꺼질지 모르는 것이 인생이라는 불안도 함께 있는 것이다. 덧없는 변화 그 사이에 쓰라림과 기쁨, 모두가 겉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에 인간은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안녕과 평화, 만족과 영원에의 희구는 어쩔 수 없이 뭇 인간의 깊은 가슴의 염원이 아닐 수 없다.

  춥고 시장한 때에는 배부름을 구한다. 병고에서는 건강을 구하고 불안에서는 안녕을 구한다. 오늘날 과학기술의 발달로 우리의 물질적 생활환경은 사뭇 향상되었다. 그래서 풍요와 쾌적한 생활과 안락한 환경은 많이 충족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 물질주의와 대량 생산체제의 확대를 통하여 인간은 커다란 생산조직 속에 귀속하게 되었다. 이러한 욕구의 충족과 체제 속에 인간은 새로운 불안과 고통을 느끼게 되었다. 그것은 물질지상의 배금주의에서 오는 불안과 관능적 향락주의에서 온 인간공허의 노정이다.

  이래서 인간은 없어서도 불안하고 있어서도 공허한다. 그러기에 인간이 참된 보람을 누리고 안정된 창조의 기쁨을 누리자면 불가불 욕망충족의 행복만을 구할 것이 아니라 진리를 알고 생활할것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이 진리를 알고 진리를 믿고 진리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자세에서 신앙에의 길은 열리는 것이다.

  2 불자가 믿는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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