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사람인데...]

똑같은 사람인데 재물이 풍족한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똑같은 사람인데 마음이 늘 즐거운 사람이 있고 마음이 편치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또 재물은 풍족하나 마음이 편치 못한 사람도 있고 그 반대도 있습니다. 또 재물도 마음도 편치 않은 사람도 있는가 하면 재물도 마음도 늘 편한 사람도 있습니다. 왜 똑같은 사람인데 이런 차별이 생기는 것일까요? 부처님은 이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몸은 즐거우나 마음이 즐겁지 못한 분들은 과거 생에 남에게 많이 베푸는 등의 복을 많이 지은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은 닦지 않았으므로 재물은 풍족하지만 늘 욕심과 번뇌가 끊이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몸은 그다지 즐겁지 않으나 마음은 즐거운 분들은 과거에 마음 공부를 많이 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너무 마음 공부만 하다 보니 복을 짓지 않아 재물이 늘 부족하여 곤란을 겪는다고 합니다.

몸도 즐겁지 않고 마음도 즐겁지 않은 분들은 복도 마음 공부도 하지 않은 분들이고, 몸도 즐겁고 마음도 즐거운 분들은 남에게 많이 베풀고 마음 공부도 많이 한 결과 재물도 풍부하고 번뇌도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