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불교에 들어온 지 오랜 세월을 보내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제 나름대로는 매일 기도를 게을리 하지는 않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나 맹목적으로 기도하는 것보다는 무엇인가를 바로알고 하고 싶어서 여쭙습니다. 제대로 아는 것도 없으면서 욕심 채우려는 생각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한 것입니다.

매일 절에 가기도 어렵고 하여 얼마 전에 집에 불상 한 분을 모셨습니다. 그러나 막상 모셔놓고 보니 어떻게 하여야 할지 몰라 헤매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은 매일 천배를 하고 다라니를 독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틈틈이 지장경도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상시 마음이 불편할 때면 염주를 잡곤 하는데 무엇을 염하여야 할지 모릅니다. 집에서 살림하면서 기도 생활할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경남 진주시 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