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법장보살의 사십팔원
범부들의 생활은 좀체로 번뇌를 끊지 못하고 한없는 죄를 짓는다. 그래서 시작 모를 옛부터 산더미와 같은 죄업을 짊어지고 미혹의 생활을 거듭해오고 있다. 그러므로 비록 불성의 보배를 갖추고 있어도 펴 나타내기가 아주 어려운 것이다. 이런 범부 인간들의 생활상을 꿰뚫어 보신 아미타불은 머나먼 저 옛날 법장(法藏)이라는 보살이었을 때 이들을 불쌍히 보고 저 두려움이 많은 중생들에게 대안위자(大安慰者)가 되기를 원을 세웠다. 세자재왕불(世自在王佛)의 앞에 나아가 사십팔(四十八)원을 세우고서 비록 자기 몸은 고통에 빠질지라도 이 본원은 맹세코 성취하겠다고 굳게 서원하였다. 그 서원 가운데 열가지만 다음에 열거해 본다. -. 설사 내가 성불하게 되더라도 나의 국토에 태어나는 사람들이 반드시 성불할 수 있는 몸이 되어 열반에 이르지 못한다면 나는 맹세코 성불하지 않으리라.
-. 설사 내가 성불하게 되더라도 나의 광명이 끝이 없어 온 세계의 구석구석까지 비치지 않는다면 나는 명세코 성불하지 않으리라. -. 설사 내가 성불하게 되더라도 나의 수명이 한이 없어 먼 미래제의 무량백천억수로도 헤아릴수 없게 되지 않으면 나는 명세코 성불하지 않으리라. -. 설사 내가 성불하게 되더라도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이 나를 칭찬하고 나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면 맹세코 성불하지 않으리라. -. 설사 내가 성불하게 되더라도 목숨있는 모든 중생들이 정성을 다 하여 나를 믿고 나의 국토에 태어나고자 하여 한번만이라도 나의 이름을 부른 사람이 만약 나의 국토에 태어나지 않는 다면 맹세코 성불하지 않으리라. 다만 중죄를 범하고 불법을 비방하는 자만 제외된다. -. 설사 내가 성불하게 되더라도 사방의 모든 사람들이 도심을 일으켜 공덕을 닦으며 지성껏 원을 세워 나의 나라에 태어 나고자 할 때에,만약 그 사람이 임종할 때에 여러 성자와 더불어 그 사람 앞에 나타나 마중해 주지 못한다면 나는 맹세코 성불하지 않으리라. -. 설사 내가 성불하게 되더라도 시방세계 모든 사람들이 나의 이름을 듣고 나의 국토를 생각하며 여러 가지 큰 덕본(德本)을 심어서 지성껏 회향하여 나의 나라에 태어나고자 할 때에 만약 그것을 이루지 못한다면 나는 맹세코 성불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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