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기도하는데 왜 우환이 생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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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기도하는데 왜 우환이 생기나요?
  • 관리자
  • 승인 2006.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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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기도하는데 왜 우환이 생기나요?

기도를 하면 있던 우환도 사라져야 하는 거 아닌가요?

[답변]삼천배다, 다라니다, 이런 기도를 하는 분들 중에는

가끔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즉, 기도를 하는데 복(?)이 오기보다는 예전에 없던 어려운 일들이 닥치는데,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 하는 것이지요.

기도를 하면 있던 우환도 사라져야 하는데 없던 우환이 오니

부처님이 잘못(?)된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드시는 모양입니다.

아마 이런 분들에게는 기도가 무슨 시장의 물건(?) 쯤으로 보이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도를 하는 분들 중에는 기도를 하니 모든 일이 잘 되어 간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이 분처럼 어려움이 사라지기는커녕 없던 어려움이 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조금 안다(?)고 하시는 분들 중에는

'기도 중에 업장이 소멸되어 가는 과정'이라 해석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 해석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업장이 소멸되어 가는 과정'에서 보이는 그런 일은

적어도 '보통 기도'로는 거의 안 일어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몸이 무너지고 마음(我相)마저 거의 무너져 가는 그런 정성이 있어도 겨우 있을까 말까 하는데,

'초보' 기도 며칠 몇 달 가지고 '업장 소멸 과정 운운' 하는 것은,

기도를 너무 쉽게(?) 보는 말씀이라 할 것입니다.

기도는 세상 일이 잘 풀린다고 좋아하고 안 풀린다고 싫어하는, 그런 차원의 일이 아닙니다.

세상 일이 풀리든 안 풀리든 '내가 가야할 바른 길' 이 기도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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