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뚫고 기적을 이룬 기도
상태바
고난을 뚫고 기적을 이룬 기도
  • 관리자
  • 승인 2007.12.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앙수기

     [1] 나의 기도성장

   저는 결혼 후 8년간 대구에서 중고등학교의 부부교사로 지내다가 남편이, 공부를 더하여 교수가 되어 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어 79년에 대구생활을 청산하고 서울로 왔습니다. 교사를 그만두고 공부를 하려면 생활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둘 다 미술이 전공임을 살려 학원을 시작해 화곡동에 자리를 얻어 미술학원 간판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남은 돈 중 830만원으로 열다섯 평짜리 아주 하자가 많은 연립주택을 샀습니다. 그러나 3월에 서울에 왔는데 9월까지 학원 인가가 나지 않았습니다.

   6개월간 한 푼도 벌지 않고 생활하려니까 어려움이 많은데다 대학원에 등록을 하여 공부를 시작했으니 이중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다가 그해 8월에 친정에 갔더니「불광」이 보였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오후에 시간을 내기 어려워 나가지 못하시지만 남에게는 불광법회에 나가도록 늘 권하셨다며 저에게도 꼭 나가라고 권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법회에 나갔습니다.

   막상 법회에 나가 법문을 들으니 전혀 생소한 말들이라 이해하기가 참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불교서점에 찾아가 초발심자들이 읽을 만한 책들과 반야심경 해설에 관한 책자들을 사다가 탐독하며 법문을 들으니 차차 그 뜻을 알아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법문도 듣고 기도와 독경 등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 불치의 병이 낫기까지

   그런데 저의 큰딸이 무척 약했습니다. 백일쯤 되었을 때 의사선생님에게 선천성 심장병이라는 선고를 받은 후부터 지금까지 일 년에 며칠을 빼고는 각종 병치레로 세월을 보내왔습니다. 심장 심방과 심방 사이에 구멍이 뚫려 있으므로 심장에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되며 만약 지나친 부담을 주어 피의 역류 현상이 오면 살리기 힘이 드니 6살쯤에는 심장수술을 해주어야 한다는 말도 여러 의사들로부터 듣고 있었습니다. 감기에 한번 걸리면 두 달 이상 계속 낫지 않으니 아침저녁으로 병원에 가야 했습니다. 게다가 합병증으로 폐렴에 걸리기도 몇 차례, 또 혈우병 증세로 온몸에 피멍이 들어 고생하는 등 어린 몸이 고생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때에도 감기에 걸려 오랫동안 고생하던 중에 하루는 밤11시에 코피가 터졌는데 밤새도록 멎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병원에 가니까 이제는 심장에 너무나 부담이 가서 심부전증으로 심장이 부었다고 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심장 수술을 해주라며, 그 분야에 권위 있는 박사님께 소개장을 써주는 것이었습니다. 집에는 그 동안 돈이 다 떨어져 쌀을 살 돈조차 없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듯했습니다.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하니 한숨만 나오고 눈물만 나왔습니다. 어린 딸을 병으로 지금까지 고생만 시키다가 이제 겨우 7살에 돈이 없어 죽이는가 싶었습니다. 밤새도록 잠 못 이루고 뒤척이다가 새벽에 일어나 그 동안의 일과처럼 기도를 하는데 염불하고 좌선을 하는 동안에 문득 큰스님께서 늘 말씀해 주시던「제 성품은 본래로 원만 구족하고 본래로 나고 죽지 않으며 본래로 흔들림이 없다. 또한 원래 병이란 없는 것이다.」하시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본래로 생멸이 없다는데 죽음에 매어달려 떨었던 자신이 바보였구나 하는 것에 생각이 미치자「아! 이제 우리 딸은 살았구나」싶었습니다.

   저는 자는 애를 흔들어 깨웠습니다.

  『이제 너는 병원에 안가도 된다. 저절로 낳을 수 있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