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그늘
어김없이 일요일이면 등산을 한다. 산이라 이름 붙은 곳에 좀 아늑하고 좋은 자리다 싶은데는 어김없이 사찰이 들어서 있다. 일부러 절을 찾아간 것이 아니라 등산길에서 좋은 자리를 찾아간 것이 저절로 절터로 가게 된 셈이다. 우리나라 속담에 절에 가면 중이 되고 싶다는 말이 있기도 하지만, 한낮인데도 공기 맑고 지나치리 만큼 고요한 절 한 귀퉁이에 잠시라도 머물러 있게 되면, 나도 모르게 속계를 떠난 신선이 된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히는 수가 있다. ~여기는 이런데 세상은 왜 그다지도 시끄러운가~ 세계가 어떻게 소란해지고, 또 어떤 잔인한 죄악이 춤을 추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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