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사상의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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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사상의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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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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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논단

   ꊱ 부처님의 전기와 석가보살

  보살은 부처님의 후보자로서 부처님의 전신 또는 전생으로서의 존재다. 보살사상이 어떻게 해서 나타났는가 하면 그것은 부처님의 전기 도는 불타론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부처님의 재세시나 불멸직후에는 제자들은 부처님을 직접 뵙고 법문을 들었으므로 부처님의 전기에 대한 요구는 없었던 듯하다. 다만 경(經)이나 율(律)에 산재하는 기사가 단편적으로 있을 뿐이다. 부처님의 사적(事蹟)에 관해서 많이 쓰여 있는 것은 여러 부파(部派)의 율장이다.

  예를 들면 부처님의 성도직후 수 주간의 선정에 드신 일이라든가, 녹야원에서의 최초설법이라든가. 여러 제자들을 전도(傳道)로 파견하였다든가, 가섭 삼형제의 교화라든가, 비리불·목건련의 귀의라든가, 그 밖의 여러 사건들이 율장에 보인다.

  다음에 아함경 중에도 부처님의 입멸전후 사정이 자세하다. 신앙 실천을 가르친 것이 불교의 안목이므로 역사적 사실을 전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그래서 정확한 연대는 불명하지 않았어도 부처님의 행(行)에 관련된 기술은 적지 아니 있다. 그 밖에 장아함 대본경(大本經)에는 부처님의 전생수행 시대에 수행하고 또한 성불예언을 하신 과거불에 관하여 기록되고 있다.

  부파불교의 불전에 의하면 부처님의 전생 보살시절에 의지했던 과거불은 수천수만이라 하였고, 보살로서 수행하여 성불까지는 3아승지(阿僧祗) 백대겁(百大劫)이라는 긴 기간이 있고 그동안 공덕을 쌓아서 성불하였다고 한다. 부처님이 된다는 것이 어려운 것이라는 것을 설명한다.

   ꊲ 보살사상의 발생

  부파불교의 불전에는 수행본기경(修行本記經) 중본기경(中本起經) 태자서응본기경(太子瑞應本起經) 불본행경(佛本行經)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등 부처님의 본행 생인연에 관해서 많이 보인다. 이들 불전은 비유의 일종으로서 문학작품이다.

  당시 인도에는 정신계의 대도사로서 불타가 있고 세속사회를 덕으로써 통일하는 전륜성왕이 있다 하였고, 저들은 일반인과 다른 삼십이상을 갖추고 있다 하였다.

  보살이라 하면 석가불의 전생으로서 서가 보살이라든가 과거 제불의 전생에 한정되고 이르는 특별한 자질을 갖춘 비범한 사람이라 하였다. 그러나 다불(多佛)사상에 의하여 범부라도 보리심을 발하여 수행하면 보살이 된다고 할 때 이제까지 멀리만 보이던 보살이 사뭇 가까운 존재가 되어 보살을 지원하는 자가 나타나게 되었다. 여기에 대승보살의 사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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