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경(藥師經)과 횡사(橫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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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경(藥師經)과 횡사(橫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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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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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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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과 인연이 다하여 자연적으로 이승을 떠나서 타계(他界)하는 것도 보통사람들에게는 애통스럽고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사람 중에는 비명(非命)으로 세상을 떠나는 경우가 있다. 비명이란 병사나 자연사에 의한 것이 아니고 재해와 사고 등에 의하여 생명을 잃는 것을 뜻한다.

인구가 많아지고 사회가 복잡하게 되어감에 따라서 그와 같은 재난이나 사고에 의하여 사망하는 소위 횡사(橫死)가 늘어가고 있다. 끔찍하고 상서롭지 못한 비참한 일이기 때문에 듣기 싫은 일이지만 그러나 한 번은 생각하여 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횡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또 불행하게 재해를 당하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다.

다소 오래된 통계이지만 우리나라 사람의 사망원인 중에서 순환기 계통 질환, 증상과 징후 등 불명확한 병, 암을 비롯한 악성 신생물, 소화기 계통 질환, 호흡기 계통 질환, 손상(損傷) 및 중독 등 6종류의 원인에 의한 사망이 전체 사망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니 횡사가 전체 사망의 1할이나 되는 셈이다. 재해와 사고는 수재(水災), 화재, 교통사고, 가스사고, 산업재해 등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부끄럽게도 세계 제1위라고 하며 고도 산업사회로 되어감에 따라 산업재해와 직업병도 늘어가고 있다.

산업의학의 발달 및 안전관리가 개선되어 감에 따라 산업재해가 다소 주춤하여 가기는 하지만 절대로 안심할 수 없는 일이다. 산업발달과 더불어 생기는 공해 때문에 생기지 않을 공해병이 생기는 것도 크게 말하면 횡사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청소년들의 약물중독, 알콜중독, 자살 등도 현대사회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중독사 또는 사고사라고 하겠다.

근래 아파트의 고층건물이 보편화됨에 따라 노인가족이나 어린이들의 계단추락에 의한

사고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노인들에게 있어 절대로 생겨서는 아니 되는 것이 낙상(落傷)이다. 자기 집 실내에서 낙상이 생길 수 있으며 노인이 낙상으로 골절이 생겨서 눕게 되면, 뜻하지 않은 병이 생기고 쇠약해져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과가 된다.

횡사를 방지하려면 뜻하지 않은 재해로 생긴 손상을 응급 치료할 수 있는 응급의료시설이 보급되어야 할 것이고 각 가정에서도 그런 때의 응급치료법을 상식적으로 익혀두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구급요법과 구급약품이 가정에서 실시 및 비치되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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