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을 접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저로서 감히 이런 글을 쓰게된 것을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원래 저는 천주교도로서 시집을 와보니 시댁은 시어머님께서 가끔 초파일에 절에 나가시는 것 이외에는 뚜렷한 종교가 없는 듯 하였습니다. 우리 거사님은 그저 주어진 직장에 나가셨으나 오래 다니지 못하고 그만두고 다시 새 직장을 구하곤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되풀이되어 할 수 없이 제가 공직에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그럭저럭 생활은 되었으나 거듭되는 거사님의 사업 실패로 생활이 위협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거사님께서 술, 담배도 끊으시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였으나 모든 것이 뜻대로 잘 되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실패를 거듭하다보니 가산은 탕진되고 그저 저의 수입으로 근근이 생활을 꾸려 나갔습니다. 한때는 너무 일이 풀리지 않아 산신기도가 좋다고 하여 3, 7일간씩 산에 들어가 산신기도도 해봤지만 별 성과가 없었습니다. 그때 저희들의 나이도 50대 초로(初老)의 나이가 되고 정말 막막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거사님께서 불광지를 한 권 가지고 귀가했습니다. 불광지에는 부처님의 진리 말씀이 많이 담겨 있었고, 그것을 본 즉시 거사님께서는 대각사의 빛 광(光)자 큰 덕(德)자 큰스님을 알현하러 가셨다 돌아오시어 불교에 관한 책들을 열심히 읽으셨습니다.
그 옛날 사업을 같이 하시던 친구들의 유혹을 멀리 하시고 두문불출하고 부처님의 말씀을 지극 정성으로 열심히 사경하기 시작하였으며, 매주 목요일 밤에는 법회에 참석하시고 돌아오시면 또 사경을 하시고, 조석으로 일과 정진을 하시고....
이렇게 점점 거사님의 생활 방식이 완전히 바뀌어 가고 있었고 저는 거사님께서 생계에 신경을 쓰지 않으시도록 열심히 생계를 꾸려나갔습니다.
이러한 생활이 2, 3년 지난 어느 날 우리에게 영광스러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거사님께서 법회 법등의 마하보살 부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후에 연화부가 창설되어 연화보살의 부촉을 받고, 구법회 총무, 법등위원, 연화부장, 연화법사 부촉을 받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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