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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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이란 무엇인가
  • 관리자
  • 승인 2007.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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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가정 행복의 장

성이란 무엇일까? 이런 의문에 대해 명쾌한 대답을 한마디로 규정짓긴 어렵다. 그 이유는 성이 정의 내리기 어려운 복합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성은 상반되지만 그 자체가 지니는 쾌락과 이 쾌락 때문에 되돌려지는 두려움을 함께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분은 ‘성이란 아무것도 아니다(Sex is Not)’ 라고 말한다. 또 어떤 분은 ‘성이란 모든 것이다(Sex is Everything)’ 라고 말하는 분도 있다. 그런가 하면 성이란 ‘전부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닌 무엇이다(Sex is Something)’ 라고 강변하는 분도 있다.

생각하면 보기에 따라서 이 모든 견해가 틀리지 않는다. 뒤집어 말하면 이 모두가 하나도 옳지 않다는 말도 된다. 마치 장님들이 모여 코끼리를 만지고 논쟁하는 것 같다. 성이 아무것도 아니란 극단적인 부인은 오히려 성이 지니는 강력한 속성을 부정이라는 메카니즘을 통해 아닌 것으로 억지를 쓰는 것과 같다.

실제 우리 생활에 성이 차지하는 부분이 엄연히 존재하는 데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아니라는 의식으로 억압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억지에 가깝다. 성이 전부라는 말은 이런 맥락에서 아무것도 아니라는 강변과는 방향만 다르다 뿐이지 같은 말로 보아 무방하다.

성이 우리 생활의 전부라는 말은 물론 무의식의 근원이 리비도라는 정신분석적인 가설은 있지만 이를 지나치게 확대하고 일반화한 오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어 역시 극단에 서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설득력 있는 표현으로 성이란 그 무엇이다라는 표현이 어필한다. 그 무엇을 무엇으로 정의할 것인가 하는 것은 논쟁의 여지가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것을 포함할 수가 있어서 생각의 여지를 남긴다.

성이란 원래 두 갈래로 생각할 수가 있다. 하나는 태어날 때 타고나는 성이 있다. 말하자면 정해져 나오는 성별의 성이다. 남자냐 여자냐 하는 성별은 임신과 동시에 결정되어진다. 어머니의 난자 속에 있는 유전인자와 아버지의 정자 속에 있는 유전인자가 결합할 때 성을 결정하는 정보는 아버지의 정자로부터 얻어진다.

이렇게 결정되는 성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되는 순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위적인 결정사항이 아니라고 하겠다. 남아를 낳고 싶어 낳는 게 아니고 여아를 낳고 싶어 낳아지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성을 결정해 주는 성염색체는 남자의 정자 속에 있기 때문에 여성의 난자 속에 있는 성염색체로는 성을 결정짓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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