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방생{放生}
상태바
직장인의 방생{放生}
  • 관리자
  • 승인 2007.10.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장인의 불교신앙

  남의 생명을 살리는 사람들

  불자{佛子}란 남의 생명을 살려가는 사람들이다. 불자가 수지{受持}하는 계{戒}의 제1조{條}는 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고 하는 것인데 이 말을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남의 생명을 존중하고 그의 성장을 보장해 주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소위 방생{放生}이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죽어가는 목숨을 그 죽음으로 부터 해방시켜 준다고 하는 것을 뜻하며 남의 목숨을 살려주는 일이니 큰 공덕이 있을 것이라고 하여  우리나라 불교계에서 크게 성행하고 있다.

  시장{市場]에 잡혀와서 팔려 가기 직전에 놓여 있는 물고기를 사다가 강에 가지고 가서 풀어주는 것이 다. 이러한 일이 공덕이 안 된다고 지적하자는 뜻은 아니지만 우리는 참 방생의 뜻을 먼저 알아야 할 것이다. 방생의 적극적인 뜻은 남의 생명을 존중하여 그를 죽이지 않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로 하여금 자기 생명의 본래 가치를 남김 없이 발휘하도록 여러 가지 조건을 조성{造成}해주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남을 기쁘게 하는 일

  직장에 나오는 사람들은 제각기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근무하고 있다. 그래서 그 욕구가 충분히 만족되면 즐겁게 직장생활을 하게 되지만 그렇게 아니할 때에는 강제에 못이겨 기계적인 작업만 하게 될뿐 전혀 기쁨을 못 갖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기쁨을 못 느낄 때 자연히 자기 주변의 사람과 환경에 대하여 짜증을 내게 되고 이것은 원망과 미움으로 발전하게 된다.

  원망과 미움은 생명을 위축시키는 독소이다. 남으로 하여금 짜증을 내게 하는 것은 그로 하여금 생명을 위축시키게 하는 것이라고 하는 사실을 알게될 때 우리는 결코 어느 누구도 짜증나게 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누구든 기쁨을 느끼게 하여야 한다. 기쁜 마음에서 생명은 성장하기 때문이다. 남에게 기쁜 마음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 그의 생명을 성장시키는 것이라면 이것은 훌륭한 방생이다. 물고기를 강에다 풀어주는 것 보다도 남을 기쁘게 하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더 큰 방생이되는 것이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