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의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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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의 정착
  • 관리자
  • 승인 2007.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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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회상 이야기

사리불존자와 목련존자가 상수제자로

부처님이 대숲 절에 와 계신 뒤로 바가다국의 시가는 점점 번성하게 되었습니다.

각지로 교화하러 나갔던 제자들도 차츰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그동안 각지로 다니면서 교화한 상황을 서로 보고하고 자기의 부족한 면이나 잘못된 점을 서로 반성했습니다.

그래서 승단은 차츰 틀이 잡히어 규칙이 엄정한 공동생활이 시작 되었습니다.

이때 부처님은 지혜와 덕망이 높은 사리불존자와 목련존자를 상수제자로 봉책하시어 대중의 스승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먼저 들어온 카샤파 3형제를 그 밑에 두셨습니다. 그래서 카샤파의 제자들은 매우 불평했습니다.

이것을 아신 부처님은 대중을 불러 모으셨습니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지혜를 배우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지혜와 덕망이 있는 분을 스승으로 모시고 배우고 닦아 나가야 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위없는 열반을 목표로 하여 집을 떠났으면서 지위의 위 아래를 가지고 다투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다.󰡕

부처님은 다시 다음과 같이 알기 쉽게 말씀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이를테면 집을 짓는데 쓰이는 재목에도 동자 기둥이 될 나무도 있고, 큰 기둥이 될 나무도 있으며, 또 마루바닥에 쓰일 나무도 있는 것처럼 나무는 같아도 그 종류와 성질, 또는 나무의 크고 작음에 따라 쓰이는 용도가 달라지는 것이고, 나무 그 자체에는 귀하다거나 천하다거나 하는 구별은 없는 것이다.

그와 같이 비구들에게도 귀천의 구별은 없다. 다만 각자의 하는 일에 있어서 다름이 있을 뿐이다. 이 이치를 잘 깨달아 비구들은 더욱 수행에 정진해야 한다.󰡕

그리고 또 계속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아무리 내 앞에서 시중을 들고 받들더라도 그 인연을 깨닫지 못하고 불손한 생각을 일으킨다거나 욕심이 많아 마음이 어지러워 있다면 그는 내게서 멀고 나도 그에게서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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