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섬 금산 (錦山)엘 가면 861해 발의 꼭두머리에 가까운 우람한 대장봉 아래 원효(元曉)스님이 세웠다는 보리암(菩提庵)이 있다.
보리암에서 골짝으로 내려서서 능선(稜線) 하나를 가로질러 동쪽으로 건너서면, 3, 40평은 될 성한 빈 터가 있다.
왼편 아래 움푹 깊은 암굴 안에 돌샘이 고여 있고, 빈 터 기슭 밑엔 산배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이(李)씨 등극 이전에 등극을 빌어 금산에 찾아 와서 이 빈 터에서 백날 산신제를 지내고 산신의 호응을 받아 떠날 때 기념으로 손수 심었단다.
몸부피로 봐 육백년 아닌지 중년에 누가 보식한 건진 알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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