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그늘
어느 교포는 말하기를 「고국에 돌아오면 제일 먼저 남산(南山)쪽으로 고개가 돌아간다.」고 했다. 남산은 우리의 한(恨)과 혼(魂)이 서려 있는 산이다. 그러하기에 항상 우리의 가슴 깊이에 자리하여 왔던 것이다.
그 옛날에는 산의 모양이 누에머리와 같다고 해서 잠두산(蠶頭山)이라 했고 목멱산(木?山)이라고도 불리웠으며 헤아릴 수 없는 일화들을 간직하여온 산이다.
이태조(李太祖)는 한양천도(遷都)때, 정도전(鄭道傳)의 주청(奏請)을 받아들여 북악산을 진산(鎭山)으로 잡았고 남산을 안산(案山)으로 삼게 되었다고 한다. 아마 이태조는 남산을 바라보면서 천 년 만 년의 태평성세를 기원하였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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