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성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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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성 병
  • 관리자
  • 승인 2007.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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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교실

오늘날은 옛과 달라서 굶주리고, 헐벗고, 짐승·벌레·병균 때문에 병에 걸리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그런데도 나날이 병원과 약의 종류나 소비량이 늘어만 가고 있는 것은 도대체 어찌된 셈일까.

요새 사람들이 겉보기에는 체격이나 체력이 강대하게 보이는데도 자기의 건강상태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 건강에 대해서 열등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보약, 건강식품, 건강법 등을 찾아 헤매이고 있다.

도대체 인간으로 태어나지를 말았어야지 인간 세계는 태어나는 것도 괴로움이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도 괴로움이다. 미워하는 것과 만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도, 사랑하는 것과 이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도, 또 구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도 괴로움이다.

이와 같은 괴로움들이 결국은 모두 탐냄, 성냄, 어리석음(貪瞋痴)의 세 가지 독소에서 생긴다고 석가가 가르치고 있지 않은가.

탐· 진· 치가 결국 자기 중심의 집착이라고 할 수 있다. 탐내는 마음에 집착하면 아무리 편리한 생활이 되어도 잠 못자는 괴로움이 생기게 마련이다. 세 가지 번뇌가 없는 사람은 어떤 환경 가운데서도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

조그만 고통도 참지 못하고 회피하여 안락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 탐(貪)이고, 모든 것이 나 자신의 탓인 것을 깨닫지 못하고, 남을 원망하고 흥분하는 것이 진(瞋)이고, 자아(自我)에 집착하여 모든 것에 불평 불만을 품는 무지와 몽매를 치(痴)라고 할 수 있다.

아시다시피 병을 크게 나누면 두 가지가 되는데 내장에 고장이 있어서 생기는 기질병(器質病)과, 고장은 없는데도 신경의 조절이 잘 되지 못하여 생기는 기능병(機能病)의 두 가지이다.

자율신경실조증과 신경성 질환이 기능병에 속한다. 진찰을 하여 보아도 이렇다할 병은 없는 것 같은데 본인은 여러 가지 고통을 호소한다. 신경성 질환은 내성적이면서도 삶에 대한 집착과 욕망이 강하며, 근심 걱정이 많은 사람에게 생긴다. 다른 사람은 그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자연과 환경에 적응되지 못하는 이는 자연과 환경에 적응되지 못하는데서 공포, 불안, 고통 등이 생긴다.

밤낮 아프다고 보채던 사람도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에 대해서는 고통을 호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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