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金銅彌勒菩薩半跏思惟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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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金銅彌勒菩薩半跏思惟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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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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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불상(佛像)(63)

    -고구려 6세기, 높이 17.6cm, 국보 118호, 서울 김동현 소장-

   1940년 평양시내 평천리 옛 절터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해오는 고구려의 미륵보살상이다.
   미륵보살은 석가모니 부처님 다음으로 성불할 미래의 부처로 수기를 받은 미래불이다. 지금은 도솔천 내원궁에 주재하시며 항상 설법하고 계신 보살이다.
   한 손으로 턱을 괴이고 갚은 사색에 잠겨있는 사유상의 표현은 삼국 전역에 널리 유행되었던 양식이다. 미륵보살상을 반가사유상으로 표현하는 것은 석가모니께서 출가하기 전 진리와 인생에 관하여 깊은 생각에 잠겼을 때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이 미륵보살상은 턱을 받친 오른손 팔목이 파손되어 어색하고 여러 군데 부식되는 손상을 입었으나 상호와 몸체의 형태는 온전하니 그나마 다행스럽다.
   머리에는 큼직한 보관을 썼으며, 네모반듯하며 도톰한 얼굴에 미소를 머금어 어린아이의 천진스런 표정과도 흡사하다.
   상반신은 알몸인데 날씬하게 내려뻗은 왼팔의 손목에는 팔찌를 쥐고 있다.
   허리에 걸쳐 입은 상의(裳衣)는 무릎 아래에서 굵은 주름을 드러내며 대좌를 뒤덮었다.
   타원형인 대좌 아랫부분은 활짝 벌어진 연꽃<복련(伏蓮)>장식으로 미륵보살을 떠받들고 있는 모습이다.
   고구려 금동미륵반가상으로는 처음으로 출토된 귀중한 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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