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그늘
호랑이는 맹수이지만 우리와는 매우 친근미가 있다. 옛부터 우리 민화와 전설에 자주 등장할 뿐.아니라 88서울올림픽.[마스코트]로 정하고, 그 이름 공모에.[호돌이].[호순이]라는 애칭이 나온 것 만으로도 이를 입증한다.
..또한 사납고 무섭다는 생각에 앞서 산신{山神}, 산군{山君}이라며 신성시 해왔다.
옛날 어느 지방에 정숙한 여인이 있었다. 나이 열일곱 살에 한 젊은이에게 시집 가서 착하게 살았다. 그런데 불행히도 몇 달 되지않아 남편이 앓다가 그만 죽고 말았다.
시집에는 눈이 먼 늙은 시어머니 한 분이 있을 뿐이어서, 홀로 된 며느리의 친정부모와 이웃에서는 그가일찍 과부가 된 것을 안타까이 여겨 개가하기를 권했다.
그러나 그 여인은,
[여자한 한 번 출가하면 행복하든 불행하든 죽을 때까지 절개를 지키는 것이 도리일 것이며, 더우기 의지없는 시어머니를 누가 모시겠어요, 그것은 천도[天道}를 어기는 일로써 차마 못합니다.]고 말하고, 품팔이를 해 가며 극진히 모셨다. 그리고 10년이 되도록 친정엘 가지 않았다.
친정 어머니는 딸이 가난에 쪼들리며 외로이 고생하는 것이 안스러워 아들을 보내,
[어머니가 위독하여 돌아가시기 전에 보고 싶어 하시니 가자.] 고 했다. 젊은 여인은 친정에 간다고 하면 시어머니가 걱정하실 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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