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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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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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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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부처님 열반법문

  내가 열반한 후에도

음력 2월 15일은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시며 사생(四生)의 어버이신 부처님께서 열반 (涅槃) 을 보이신 위대한 날이다. 광명변조귀덕왕보살품 (光明遍照貴德王菩薩品 ) 에,「열반이란 뜻은 열 (涅) 이란 불 (不) , 반 (槃) 은 직 (織) 의 뜻으로 즉 짜지 않는다. 또 반 (槃) 을 복 (覆) 뒤덮지 않았다. 또 반 (槃) 을 거래 (去來) 의 뜻, 곧 감도 없고 옴도 없다. 또 반 (槃 ) 이란 취 (取) , 그래서 〈不取, 不定無新, 無障礙, 無名無相〉, 즉 번뇌를 끊은 것을 열반이요, 불성 (佛性) 이다」라고 되어 있다. 흔히들 출가라든지 성도만으 크게 보는 경우가 있으나 실은, 출가와 성도를 마무리 짓고 솟구치게 하는 위대한 자취는 열반에서 비롯됨을 재인식하여야 하겠다.

  부처님께서 구시라성 사라쌍수에서 열반에 드시려 할때, 아난은 4가지 질문을 드린다.

『경의 첫머리에 무슨 말로 시작하여야 하겠으며, 입멸하신 후에는 누구를 스승으로 삼아야하겠으며, 악성비구는 어떻게 대처해야 되겠으며, 세존 열반 후에는 어느 곳에 머물러야 하오리까?』

  이에 대하여 부처님께서는 그 하나를 답하셨는데「경의 첫머리에는 내가 이와 같이 들었다 〈如是我聞〉하고, 계율을 스승으로 삼을 것이며〈以戒爲師〉, 악성비구는 무빈대처〈黙擯對處〉할 것이며, 머물 곳은 사념처〈四念處〉니라, 사념처란 관수시고 (觀受是苦) , 관심무상 (觀心無常) , 관법무아 (觀法無我) ,관신부정 (觀身不淨) 이다」이라고 하셨다.

  그리고「아난아, 내가 열반한 후에 너희들은 마땅히 힘써 정진하되 결코 희론에 빠지거나 방일하거나 산란심에 빠지지 말도록 하라. 삼계를 벗어나지 못하면 세간은 다 괴로운 곳이다. 어서 5 탁애욕에서 벗어나도록 힘써라. 한 번 사람 몸을 잃으면 다시는 회복하기 어려우니라. 모든 중생을 불쌍히 보고 해치지 말 것이며 마땅히 두려움이 없는 힘을 베풀어 주라. 신업 (身業) 이 청정하면 항상 묘한 국토에 태어날 것이요, 구업 (口業) 이 청정하면 모든 허물과 액난에서 벗어나리라. 선악의 과보는 그림자가 형상을 따르듯 하여 삼세의 인과 (因果) 는 끊이거나 변함이 없나니 이 생 (生) 을 헛되이 보내면 후에 뉘우쳐도 따르지 못하리라」고 간곡히 타이르셨다.

  이것이 어찌 옛날만의 일일 것인가 자문해 본다「너희들 비구여, 내가 열반 뒤에는 마땅히 계를 존중하고 공경하기를 어둠 속에서 빛을 만난 듯, 가난한 사람이 보물을 얻은 듯이 하라.  마땅히 알지니 계(戒)는 곧 너희들의 큰 스승이요, 내가 세상에 있더라도 다를 바가 없느니라......,」하셨다.

「나는 어진 의원과 같아서 병을 알고 약을 주느니 먹고 안 먹고는 의사의 허물이 아니니라. 또 길을 인도하는 사람과도 같아서 인도하는 사람이 잘 가르쳐 주더라도 듣고도 가지 않는다면 그것은 인도하는 사람의 허물이 아니니라」하셨다.

「마땅히 알지니 세간은 다 무상하니라.  만났으면 반드시 헤어짐이 있나니 세상은 이런 것이니라.  마땅히 힘써 정진하여 어서 해탈을 구하고 지혜의 등불로서 모든 어리석음의 어두움을 없애야하느니라」고 타이르셨다. 

   상주법신 (常住法身) 의 영원한 광명

  우주의 현상은 자꾸 변천하여 무상한 것이지만, 위대한 인격을 가지신 석가세존께서 열반하신다 함은 곧 첫째가 불신 (佛身) 의 상주 (常住) 며, 둘째는 상락아정 (常樂我淨 ), 셋째는 일체중생의 실유불성 (悉有佛性) 을 나타내는 것으로 부처님의 법신은 가상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바세계의 부처님의 생신 (生身) 이 곧 법신 (法身) 이어서 항상 계시고 멸하지 않는다는 것이므로 육신의 모습에서 나지도 멸하지도 아니하며 한량없고 그지없는 법신을 보게 된다고 누누이 불신 (佛身) 의 상주를 대반열반경에서 설하고 계신다.

  금강신품 (金剛身品) 에서 가섭에게 말씀하시기를 ,「선남자여, 여래의 몸은 상주 (常住) 하는 몸이며 깨뜨릴 수 없는 몸이며 금강 (金剛) 같은 몸이며......, 곧 법신 (法身) 이리라」라고 확고하게 말씀하셨다.

  열반의 상 (常) . 락 (樂) . 아 (我) . 정 (淨) 은 소극적이고 부정적으로 보는 무상 (無常 ). 고 (苦) . 무아 (無我) . 부정 (不淨 )에 대한 적극적, 긍정적 생동감 넘치는 생명의 실상을 보여준 것으로 부처님의 입멸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대아 (大我) 또는 여래 (如來) 의 대명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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