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후기
상태바
편집 후기
  • 관리자
  • 승인 2007.10.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즈음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아 성하지절(盛夏之節)의 대지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총기난사로 전국을 들끓게 했던 모 일병처럼 남을 향한 원망심으로 악업(惡業)을 짓는 사람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것을 보노라면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부처님께서 왕사성으로 향하던 중 가야산에서 불이 난 들판을 보시며, “비구들이여! 온 세상이 불타오르고 있다. 온 세상이 불타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 무엇 때문에 불타오르고 있는가? 탐욕의 불, 분노의 불, 어리석음의 불길이 타오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생로병사의 근심 걱정 번민과 고통의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고 하신 말씀이 사무치게 다가옵니다. 또한 ‘불타는 세상, 모든 이가 번뇌 망상의 불길을 끄고 악업을 그치기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화두가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불교는 우리 스스로 어떤 사회를 원하며, 그러한 사회를 일구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고요하게 묻고 수행하면서 실천하는 종교입니다. 불자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수행하는 것 또한 인과응보의 법칙과 공존의 법칙을 깨닫고 생활 속에 실천하고자 함입니다. 불교에서 여름, 겨울 3개월간 특별히 안거제도를 마련하여 용맹 정진하는 것도 집중수행을 통해 스스로 마음의 불길을 끄고 몸담고 사는 세상의 불길을 바로 잡기 위함입니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