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법으로 생명을 건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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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법으로 생명을 건지라
  • 관리자
  • 승인 2007.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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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뵙고 싶은 큰스님/ 금오스님

16세에 대도(大道)에 큰 뜻을 품고 출가, 오로지 참선 수행으로 일관해온 스님은 28세 때 만공 스님의 수제자로서 수많은 참선 납자를 지도하고 계셨던 보월 스님을 찾아뵈었다. 예산 보덕사에서 보월 스님을 뵙고, 수행을 통해 얻은 바를 말씀드리면서 “시방세계를 투철하고 나니 없고 없다는 것 또한 없구나. 낱낱이 모두 그러하기에 아무리 뿌리를 찾아봐도 없고 없을 뿐이다(透出十方界 無無無亦無 個個只此爾 覓本亦無無).”라는 게송을 올렸다. 이에 보월 스님은 크게 기뻐하여 견처가 있음을 간파하시고 인가하셨다.

보월 스님의 법계를 이어받은 스님은 득법한 이후로도 줄곧 참선 수행으로 보임을 하셨는데, 특히 거지들의 무리 속에 들어가 보임하신 일화는 뒷사람들에게 경책이 되고 있다. 거지대장이 제시하는 세 가지 조건(첫째, 밥은 쉰밥이든 식은 밥이든 가리지 않고 먹는다. 둘째 옷은 떨어져서 살갗이 나와도 탓하지 않는다. 셋째 잠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잔다.)을 지키겠다고 약속함으로써 거지패에 들어가 고행하셨다. 거지 생활이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모욕을 당하면서 하심을 기르고, 당신의 견처를 점검하는 적절한 방법이었겠지만 그야말로 도인이 아니고서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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