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이의 질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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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이의 질투심
  • 관리자
  • 승인 2007.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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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처럼 구름처럼

제게 보이차를 주셨던 무여 거사님이 부인과 함께 두 딸을 데리고 엊그저께 관음암을 다녀가셨습니다. 둘째 아이 산별이를 낳은 지 삼칠일이 되었다고 하는데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큰딸 산들이는 최근에 좀 아팠다고 합니다.

산들이가 아팠던 사연은 이렇습니다.

둘째가 태어난 지 며칠 되지 않아 산들이가 열이 나고 아팠는데 입 주위가 헐 정도로 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그 의사는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하더랍니다. 뭘 잘 본다는 사람이 있어서 물어봤더니 그 사람은 “아이 마음 속에 화가 가득하다.”고 하더랍니다. 그 사람은 둘째가 생겼는지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는군요.

이에 대해 산들이 엄마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작은아이가 태어나게 되니까 엄마는 갓난아기를 끼고 지낼 수밖에 없게 되었는데, 산들이는 엄마로부터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질투가 생겼을 것이고, 그러한 감정을 이겨내지 못하기 때문에 몸에 병이 생긴 거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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