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있는 곳에 기도를 바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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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있는 곳에 기도를 바쳐라
  • 관리자
  • 승인 2005.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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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있는 곳에 기도를 바쳐라]

세상을 살다 보면 근심 걱정 가득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어찌 보면 우리 일생은 근심 걱정의 끝없는 연속일지 도 모릅니다. 아무 걱정 없을 것 같은 유년기 시절도 알고 보면 걱정으로 가득합니다. 어릴 때도 얼마나 걱정거리가 많았습니까? 공부, 신체, 이성, 우정, 그리고 장차 가져야 할 직업 선택 등등까지, 하루 하루가 고뇌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다만 그 때는 삶 자체가 생기로 충만할 때라 그늘이 잘 안 보였을 뿐인 것입니다.

근심 걱정이 밀어닥칠 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나름대로 살 길을 알아보고 대책 세우기 분주하지만, 마음은 걱정을 한시도 떠날 때가 없습니다. 즉, 마음엔 걱정이 가득한 채 몸만 바삐 이리저리 우왕좌왕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몸이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몸이 무거우니 순발력도 판단력도 흐려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다 아차 하면 그냥 그대로 천길 만길 옆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이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 분들은 걱정이 있는 곳에 기도를 바칩니다. 작고 보잘 것 없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밝은 마음과 온 정성을 바치는 것입니다. 그러한 나의 정성은 어느 새 밝은 등불이 됩니다. 그리고 그 등불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던 삶의 어둠을 밝히는 밝은 길라잡이가 됩니다. 기도는 그렇게 나의 삶, 나의 절망을 헤쳐나가게 합니다.

기도는 염념(念念)히, 생각 생각에 이어져야 합니다. 기도할 때만 정성스럽고 기도 끝나면 경박스럽고 마음을 흩으려 서야 올바른 기도를 올린다고 할 수 없습니다. 기도 올릴 때나 올리지 않을 때나 내 정성 내 소망이 일상 생활에서 그대로 꾸준히 이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기도는 시공을 초월해 밝은 곳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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