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향기/새 봄이 오면
겨울 끝자락을 잡고 있는 동장군의 시샘은 아직 여전하지만 동장군의 맹위도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봄의 기운까지 얼어붙게 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입춘, 우수가 지나면서 산과 계곡에 생명이 꿈틀대는 봄소식이 완연합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과연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무엇일까, 이 생을 무엇을 하며 살아야할까?’에 대한 고민이 늘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이것이 그 일인가?’ 묻기도 여러 번이었습니다. 그 속에서 어느 정도의 만족은 찾을 수 있었지만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자리가 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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