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향기/나라 사랑
나는 프랑스에서 8년 이상을 살면서 한 번도 한국에 다녀간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내 주위의 프랑스 친구들은 얼마나 한국에 가보고 싶겠냐고 나보다 더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사실 난 향수병 같은 것을 앓은 적이 솔직히 없었다. 밥보다는 빵을, 김치보다는 버터를 더 좋아하던 나에게 프랑스는 일종의 모국(?)과도 같았다. 그 나라의 음식이 일단 맞으면 향수에 젖을 이유는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입덧을 할 땐 고들빼기가 먹고 싶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 모습이라든지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 날 남북이 함께 국기를 들고 입장하는 모습을 TV를 통해 볼 땐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월간불광 과월호는 로그인 후 전체(2021년 이후 특집기사 제외)열람 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불광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