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 산책] 42.사경 (寫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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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 산책] 42.사경 (寫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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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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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 산책|/ 42 획(劃)에 담긴 불심(佛心)

Ⅰ. 사경(寫經)의 유래와 의미

사경이란 베껴 쓴 경전으로 석가모니 입멸 후 구송(口誦)으로 전해지던 말씀을 문자화하기 시작한 결집 이후, 부처님의 말씀을 제자들이 배우거나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사경이 시작되었다.

중국 후한 영제(靈帝) 광화(光和) 2년에 지루가참(支婁迦讖)에 의해 한역된 『도행반야경(道行般若經)』과 『반주삼매경(般舟三昧經)』에 사경의 공덕에 관한 기록이 있어 2세기 이전에는 사경이 행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 나라의 사경은 불교 수입과 동시기에 시작된 것으로 짐작되나 문헌기록은 『고려사』에 와서 처음 등장한다. 그러나 1979년 소개된 『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그림1)이 있어 통일신라시대에 이미 우수한 사경이 제작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방광반야경』 『법화경』 등의 대승경전에서는 사경의 공덕을 높이 평가하여 장려하고 있는 데 비해 『아함경』이나 『율전』에서는 사경 공덕에 관한 언급이 없다. 이것은 소승 부파에서는 경전을 구송으로 전했으나, 대승 교도들은 서사(書寫)를 장려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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