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장생의 비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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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장생의 비결 2
  • 관리자
  • 승인 2007.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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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오신채 뿐만 아니라, 커피나 기타 자극적인 기호 식품도, 자칫 헛된 성욕을 돋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음식들은 직접 ‘정혈’을 만들어 내는 영양분도 전혀 없으면서, 단지 우리 생명이 소중하게 생산·저축해 놓은 엑기스만 밖으로 내쏟게 자극할 따름입니다.

이러한 성욕 자극을 강렬하게 농축해 만든 물질이, 요즘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비아그라’ 같은 최음제입니다. 한바탕 음욕을 부리기 위해 최음제나 자극적(특히 신 맛) 음식을 먹고 싶거든, 그렇게 해서 정액을 내쏟는 대가로 얼마나 엄청난 생명의 희생을 치러야 하는지, 자업자득의 인과응보 원리를 잘 생각하고 명심하십시오.

둘째, 삼학 가운데 선정(禪定)은 바로 밑천(기름)인 ‘정혈’을 원기(전기)로 승화(발전)시키고, 다시 그 원기를 정신 광명(지혜)으로까지 승화시키는 주된 작업(수행·발전)입니다. 물론 염불이나 기도·간경(看經)·독경(讀經)·예배(禮拜: 절·오체투지) 등, 모든 수행이 궁극에는 정혈을 단련하여 원기로 승화시키고, 원기를 다시 지혜 광명으로 승화시키는 방편 법문입니다.

그 가운데 선정이 가장 대표적이고, 또 다른 모든 수행 법문도 일심불란(一心不亂)의 삼매(三昧)에 들어야 비로소 진실한 수행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결국은 선정으로 귀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셋째, 선정으로 이루는 지혜는, 바로 육안에 보이지 않는 정신 광명에 상응합니다. 물론 그 지혜와 정신 광명의 밝기도 여러 단계일 것입니다. 불교 화엄경에 보면, 보살의 경지도 42단계로 세분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수행 정진으로 정혈을 어느 정도 높고 섬세하게 승화시키며 순화(純化)시키느냐에 따라, 그 지혜와 정신 광명의 차원이 달라지고, 그것이 보살의 여러 경지로 구분될 것입니다.

번뇌(煩惱)가 곧 보리(菩提)

그런데 이런 일련의 수행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고 주도적인 주제가 바로 우리 마음〔心〕입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이기 때문에, 우리 마음을 어느 방향으로 돌리느냐, 또 어느 정도 정화(淨化)시키느냐에 따라 수행 공부의 성과가 천양지차로 나타납니다.

같은 물도 소가 마시면 우유를 짜내지만, 뱀이 마시면 독을 내뿜는다는 비유가 그러합니다. 같은 ‘정혈’인데도 어떤 마음으로 단련시키고, 어느 정도 순수하게 승화시키느냐에 따라 부처님(의 지혜 광명)이 되기도 하고, 살인 강도나 폭군(의 우매 암흑)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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