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에서 생명운동을 펼쳐나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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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에서 생명운동을 펼쳐나가는 이유
  • 관리자
  • 승인 2007.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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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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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불광에서 기자소임을 맡아 열심히 일하고 있는 독실한 불자와 맺은 인연의 끈으로 이렇게 글로써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98년 한국불교환경교육원의 공동체강좌를 통해 맺게 된 불광 기자와의 인연이, 99년 불교귀농학교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공동체와 화합’, ‘연대와 협력’ 그리고 ‘자연과 생명’을 화두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렇게 하나의 커다란 기맥의 흐름 속에서 항상 같이 하는가보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게 했습니다. 제가 속해 있는 단체가 ‘인드라망 생명공동체’입니다. 그러나 이 운동이 시작된 98년에는 이러한 이름이 아니라, ‘불교귀농학교’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불교귀농학교는 실상사의 도법 스님과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스님과 ‘전국 귀농운동본부’의 이병철 본부장님, 한국불교환경교육원의 유정길 국장님과의 만남을 통해 98년 3월 27일에 처음 개설되었습니다.

처음 개설 당시 전국에서 약 300여 명에 가까운 불자들이 이 강좌에 문의를 해 왔으며, 약 64명의 수강생들로 제1기 불교귀농학교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강좌가 진행되면서 수강생들로부터 두 가지의 반응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당시 불교귀농학교에서는 사회에서 가장 천시되고 있는 ‘농업과 농촌’의 중요성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었으며, 나아가 그 짓기 어렵다는 ‘유기농업’의 훌륭한 ‘생명사상의 철학’을 강의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하니 꾸준히 참고 중간강좌까지 듣고 있던 수강생들 사이에는 볼멘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하나의 반응은, ‘소욕지족의 철학으로 꾸준한 생명사랑의 원칙을 통해 땅과 물과 사람을 살려나가는 것은 도사 같은 당신들이나 잘 하시오!’라는 이야기였으며, 다른 하나는 ‘내가 그렇게 어렵게 유기농산물을 생산한다고 칩시다. 그러면 그 유기농산물은 어떻게 팔 수 있겠소?’라는 다소 점잖은 질문이었습니다.

첫 번째의 반응에는 별로 해 줄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의 질문에 대하여 불교귀농학교의 주체들은 굉장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래서 찾아나선 것이 일부 도시인들 사이에서 진행되고 있던 ‘생활협동조합’ 운동이었습니다. 지금이야 유기농산물과 생활협동조합 같은 이야기가 많이 유명해졌지만 당시만 해도 아주 생소한 단어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불교귀농학교의 관계자들은 작은 희망의 빛을 보듯이 생활협동조합운동에 깊게 매료되었으며, 제2기 불교귀농학교를 진행하면서는 자신있게 ‘귀농운동’과 ‘생활협동조합’운동을 함께 진행하여 보자고 수강생들에게 제안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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