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열어가는 금어회
상태바
행복을 열어가는 금어회
  • 관리자
  • 승인 2007.09.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의 인연이야기

더 없이 깊고 미묘한 부처님의 법을 만난 인연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사물은 항상 변하고 그래서 고통스러우며 그 속에 주체도 없다고 봤을 때 의지할 것은 오직 하나, 빛나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니겠는가!’ 생각하여 지난 해 겨울 평소 다니는 금선사 대웅전에서 부처님께 어린이회를 만들 것을 발원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풍경 하나, 아이들이 부모님 손잡고 삼삼오오 교회당이나 성당에 갈 때, 우리의 자녀들은 무엇을 하는가 생각해보면 안타까웠습니다. 절에는 일년에 한 번 부처님 오신날에나 가보는 정도고, 심지어 학교에서 불자라고 손을 들지도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얘기들-그리고 미션스쿨이 얼마나 많은지 초등학교부터 대학을 마칠 때까지 한 번이라도 개신교 계열의 미션스쿨을 안 다닐 자유도 거의 없다고 봅니다.

학교 교문 앞에서 사탕 주며 선교하는 열성파 개신교도들, 유력한 정치인과 유명 연예인들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소리를 식상할 정도로 자주 보며 자라는 아이들, 이러다가 온 사회의 크리스찬화도 시간문제가 아니겠는가 보였습니다.

궁극적인 진리의 자리에서는 모두가 통하고 하나라 하지만 아이들에게 천국과 지옥식의 이분법적 사고와 절대자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맹목적인 의존을 가르칠 수는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처님의 위대한 가르침을 알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어린이회를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평소 어린이회가 있으면 좋겠다던 분들도 막상 어린이회를 구체적으로 꾸리니까 슬슬 뒤로 빠졌습니다. 개혁적이고 의식 있으신 법안 스님과 거사림회라는 커다란 응원군을 만나 어린이회를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