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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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연못
  • 관리자
  • 승인 2007.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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禪心 詩心

 유구한 인류 역사를 값어치있게 이끌어 온 것은 몇몇 성인들의 샛별같은 정신적 지주가 있었기에 이루어진 것이다. 창공에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이 북극성 같은 큰 별을 구심점으로 해서 모여들어 받들듯이 되어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성인이 찾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며 유산으로 물려줄 것은 무엇일까. 사람의 개체가 유지되고 그 개체가 한 무리의 모둠살이를 이루는 것은 또 무엇일까. 모두가 마음가짐의 자신의 자세가 아니었을까.

 따라서 이 마음이 무엇인가 깨닫기 위해 마치 깊은 바다의 보물을 찾듯이 찾아 해매는 것이 아닌가. 이 끝없는 탐구. 그러기에 모든 것이 마음에서 지어진다<一切唯心造>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시간이나 공간을 뛰어넘어 항시 간직되어져야 하는 가르침이요, 도를  찾는 이의 나루터가 될 것이다.

 이 마음을 여러 가지로 비유하겠지만 거울이라든가 연못이라든가 하는 것은 이 마음으로 이어진다는 원뜻의 뒷받침으로 이루는 말들이다. 담담한 맑은 본성에 대상의 모든 사물을 여여하게 바쳐보자는 것이 아니었을까.

 물의 본성이야 맑음이요, 고요함이겠지만, 대경의 변화에 따라 흐림이나 움직임이 인다. 그러나 그 대경이 사라지면 또 다시 맑음과 고요함으로 돌아오는 본성을 잃지 않는다. 우리 마음 또한 이와 같으리라.

 그러기에 연못에다 마음을 비유한 시는 많다. 여기서는 명나라 때의 영각원현선사(覺元賢禪師)의 시를 감상해 보자.                       

 창 앞의 반뙈기 놀려있는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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