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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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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설법/시야도 우 빤디따

태어남의 불

태어남을 의미하는 ‘jati’는 수태에서 시작하여 출산까지의 모든 발생학적 과정을 의미한다. 사람이 수태되는 순간의 의식을 ‘재생의식’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이것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기 때문이다.

이것은 의식의 14가지 기능 중의 하나이다. 이 의식과 거의 동시에 다른 관련된 정신적인 상태와 물질적인 육체의 형태가 일어난다.

이 상태를 ‘불’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물론 단지 잠깐 사이 동안만 지속되는 이 순간에는 아무런 불의 요소가 없다. 이 자체 내에는 불의 요소가 없지만 늙음, 죽음, 슬픔, 애도 등등의 끝없는 고통으로 이끄는 불을 일어나게 하는 원인으로서 봉사하는 것이다. 마치 버섯 모종이 땅을 뚫고 올라올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지만 버섯 모자 꼭대기 위에 흙을 묻히듯이 jati 버섯은 고통의 요소들을 수반하는 것이다.

jati는 태어나고자 하는 욕망(고통의 기원)의 수액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끝없는 재탄생의 윤회가 이어진다. 새로 태어나서 나이 들고 늙으면서 흰머리, 청력의 저하, 이빨 빠짐, 허리 굽음과 같은 사태가 찾아오면서 불길이 서서히 지펴진다.

사람들은 늘 젊고 아름답기를 원하지만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실망하여 때로는 울기까지 한다.

이런 일은 특히 담마에 대한 관심은 없이 자신들의 몸의 의지할 수 없는 성품에 대해 적응할 수 없는 자질이 하찮은 사람들에게 흔히 일어난다.

자손들에 의해 외면 당하는 노인들도 많다. 그들 중 일부는 거리로 쫓겨나서 자살하는 이들도 있다. 젊어서 사회에 공헌하는 삶을 살았다고 하더라도 늙으면 배척 당하기 쉽다.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이것이 바로 늙음의 고통이다.

죽음의 불

이것은 우리 모두에게 친숙한 주제이다. 보통 생로병사를 하나의 연속적인 사건으로 불이라는 주제를 다룰 때 병은 포함시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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