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출가
천하 총림의 밥이 산같이 쌓였고
발우 닿는 곳이 임금님 밥상이라
황금과 백옥이 오히려 귀하잖고
오로지 한 벌 가사 입는 것 더 어려우이
짐은 산하 대지주로
나라 걱정 백성 걱정 모두 번뇌였도다
백년 삼만육천일이
승가의 한가로운 반나절만 못하네
회한은 애당초 한 생각 차이에 있는 것
가사 대신 누런 옷 이 몸을 감쌌네
나는 본래 서방의 일납자로서
어이하여 제왕가에 태어나게 되었던고
이 몸 태어나기 전에는 누구였으며
태어나고 난 뒤의 나는 또 누구인고
― 순치 황제 출가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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