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잘 했다, 미안하다!!!(2)]
우리가 숱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힘들게 수행을 하는 이유는 다른 것이 없습니다.
고마운 일에 고맙다,
잘한 일에 잘 했다,
미안한 일에 미안하다는, 이 세 마디 말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온 천지가 고마운 일뿐이고 온 중생이 잘한 일뿐이며
온 세상이 은혜 투성이(?)인 것을 알기 위해 수행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수행하는데 이 말이 나오지 않는다면 수행을 제대로 한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수행자라면 이 세 마디가 아니 나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불교의 핵심인 연기(緣起)도 바로 이 내용입니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因此有彼 無此無彼),
이것이 생기므로 저것이 생긴다(此生彼生 此滅彼滅)는 것이 부처님이 깨달으신 연기의 실상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홀로 존재하는 것 없이 모든 존재가 서로가 이 세상을 받치려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으니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고, 또 그런 노력으로 이 법계가 장엄하게 되니 모두가 잘한 일일 수밖에 없으며, 그런 은혜 속에 내가 존재하니 미안한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연기법을 흔히 부처님이 깨달으신 내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연기에 관한 설명은 숱하게 이루어지며
웬만한 불자라면 이러한 연기법을 모르시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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