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밝히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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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밝히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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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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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실상사 도법 스님의 생명 이야기 청안청락하십니까?

도법 스님 지음

불교귀농학교 교장이자 인드라망생명공동체 대표인 도법 스님(지리산 실상사 주지)이 21세기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산문집을 내놓았다. 우리는 지금 인간 중심의 그릇된 사고와 삶의 방식으로 인해 하루가 다르게 비인간화와 생명 위기의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이러한 모순과 불행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명의 세계, 생명 본연의 질서를 깨닫고 그에 따라 사고하고 생활해야 한다. 그 실천 방안으로 도법 스님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운동을 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인간화, 생명살림의 길을 열어가는 데 한 줌 흙이 되기를 바라는’ 글들이 묶여 있다. 이는 크게 생명에 대한 불교적 사유(첫째 장), 일상생활의 반성(둘째 장), 출가와 한국불교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셋째 장), 신앙생활의 근본 묻기(넷째 장), 도반들에게 보낸 편지(다섯째 장)로 나뉘어져 있다. 여섯째 장은 한국을 찾아온 거지성자 페터 노이야르와 소설가 이상락과의 대담 및 인터뷰가 실려 있다.

동아일보사 펴냄/값 7,000원

이 생명 다 바쳐서

아야 케마 지음·신동욱 옮김

아야 케마라는 남방 최초의 서양 비구니 스님의 자전적 일대기.

아야 케마는 독일 태생의 유태인으로서, 마치 여러 생에 겪을 것을 한 생에 모아 놓은 것처럼 전쟁고아, 빈민가의 처녀, 은행원, 평범한 주부, 여행가, 목장 주인 등 다양한 삶을 경험하였다. 그 후 인도에서 명상의 대가들을 만나면서 40대에 본격적으로 영적인 삶에 몰입하게 되고, 50세라는 늦은 나이에 출가를 결심하게 된다. 유난히 굴곡이 심했던 그녀의 삶은 어쩌면 자신의 내면을 향해 가기 위한 하나의 완벽한 과정이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비구니 스님이 쓴 책이기 이전에 한 여성의 긴 여로가 담긴 여행서이며 한 편의 역동적인 드라마다. 남다른 그녀의 인생역정 또한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주지만 특히 평범하고 안정된 환경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을 감행했던 삶의 자세야말로 진리의 문을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동과 위안을 주고도 남음이 있다.

도서출판 장승 펴냄/값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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