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위해 살 수 있는 불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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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위해 살 수 있는 불자가 되겠습니다
  • 관리자
  • 승인 2007.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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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자의 목소리

저는 광주교도소에 복역중인 불자이옵니다.

수년째 종교 불교방에서 부처님 시봉드리고 있으며 매주 이 곳 강당에서 열리는 불교 집회 때 사회를 맡아 집전을 주도하고 합창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불자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이 곳 광주교도소에서 복역중인 장기수들 중 불심이 깊고 가족과 연락이 두절되어 참으로 어렵고 힘든 수형 생활을 하고 있는 불자들 20여 명을 거의 십 년째 보살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관음회’라는 자매팀을 만들어 매월 한 번씩 찾아와 주셔서 관심과 격려를 해주시며 부처님 법에 목말라 있는 불자들에게 생생한 개인 설법을 통하여 굳게 닫혀져 있었던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주시고 다과 간담회를 가지면서 따뜻한 정을 나누어 주셔서 지난 날 극악무도한 죄를 짓고 장기형을 선고 받은 불자들에게 참회의 길을 가도록 앞장을 서신 분이 계십니다.

사회와 두절된 이 곳에서 가족에게까지 외면당하고 원망과 외로움에 살아가고 있는 저희들에게는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자매 미팅 날이 얼마나 기다려 지는 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보시 받는 영치금 때문만은 아닙니다.

정에 굶주려 왔던 저희들에게 따뜻한 정을 주시는 보살님들의 다정한 대화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거죠.

원망의 마음까지 모두 털어버리고 진정한 참회의 길을 가게 된 계기를 마련해 주신 이 곳 광주 계림동에 위치한 불교장례사단법인인 광주 능인문화원에서 서무과장님으로 근무하고 계시는 조옥지 보살님, 이제 그 분은 광주교도소 모든 불자 분들의 이모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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