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운 의미의 불사(佛事),인간방생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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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운 의미의 불사(佛事),인간방생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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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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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밝히는 등불들/새 생각 실천회 수필가 권경술

“스스로 깨쳐 부처되는 일, 이웃을 깨쳐 부처되게 하는 일이 참다운 의미의 불사(佛事)인데 지금 우리 절의 모습은 이 참다운 불사는 도외시한 채 탑 쌓고 불상 만들고 하는 부수적인 불사에만 전념하고 있는 모습이지요.

참으로 불교가 부처님 가르침대로 중생지향적이라 한다면 인류 전체가 안고 있는 위기 상황, 전쟁, 질병, 빈곤, 인간성 상실 등 현대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야지요. 탑 짓고 물고기 방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간 중심의 방생에 먼저 눈을 떠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겁니다.”

점심 시간, 식당의 소란스런 말들 속에서도 아랑곳 않고 계속되는 권경술(57세, 수필가) 씨의 이야기가 진지하다. 그는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15년 동안 창원기능대학교수로 노동법과 직업윤리를 강의했던, 이 분야에서는 잘 알려진 재가불자이다. 그런 그가 최근 새 생각 실천회를 통해 펼치고 있는 ‘인간방생 불사(佛事)’ 운동이 조용한 울림으로 퍼지고 있다.

그 동안 각종 강좌를 통해 금강경의 일깨움과 보현보살의 행원을 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대승적 수행방법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함으로써 새로운 삶의 환경을 만들어 내는 참다운 불사를 이루자고 역설해온 그의 뜻에 수강생들이 하나둘 동참해오기 시작한 것이다.

2월 10일 오후 6시, 그가 매월 첫째주, 셋째주 목요일, 격주로 열고 있는 ‘중·고교 선생님들을 위한 불교강좌’가 대학로에 위치한 공간 ‘민들레 영토’에서 있는 날이다.

개인적인 소개 등으로 강좌에 참가하게 되었다는 15명의 선생님들과 부인인 이자옥(52세, 성수여중 교사) 씨 등이 그의 강의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강의 내용은 ‘금강경 강의’. 단어나 한자 해석 외에도 최근의 과학 등 일상을 예로 들어 이야기하는 그의 강의가 신선하다. 그리고 참 진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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