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반야바라밀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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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반야바라밀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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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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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밀다 메아리

부처님이 49년 동안 설법하시면서 21년 동안에 걸쳐 반야경(般若經) 6백권을 설법하셨다. 49년 중 거의 절반을 반야사상에 힘을 기울여 강조하신 것이다. 반야경 6백권의 핵심이 바로 ‘마하반야바라밀(摩訶般若波羅蜜)’로 집약된 것이라 생각하여 그 의미를 조명해 보고자 한다.

‘마하(摩訶)’는 인도의 고대어인 범어로 크다, 많다, 우세하다 등 다양한 표현들이 많지만 사실은 이런 표현 이전에 숨어있는 뜻으로 보아 ‘마하’는 불성의 일면을 말한 것이다. 절대로 비교할 곳이 없는 무한능력자이며 큰 위신력이 갖추어져 있음을 일컫는 것이다. ‘마하’는 큰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작은 것을 포함한 큰 것이기 때문에 항상 능소능대(能小能大)한 신축성이 있다. ‘마하’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을 의미한다고 하지만 또한 가장 나쁜 것도 포용할 줄 아는 바다와 같이 넓은 아량을 가지고 있다. 아니 나쁜 것을 포용한다기보다 제 아무리 나쁜 것이라도 좋게 승화시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러한 ‘마하’의 의미와 그 능력을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응용해야 한다. 이를 응용하여 실천하지 않는 믿음은 한낱 관념론에 지나지 않고 학문뿐이지 부처님이 바라는 진정한 보살이 될 수 없다.

‘반야(般若)’ 역시 인도의 고대어인 범어인데 사물의 참된 이치를 사무쳐보는 깊은 지혜이다. 이 지혜는 인간 누구나 진실한 생명 속에 본래 갖추어져 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진실한 생명 속에 들어있는 지혜를 생명과 함께 움직이는 데 반야의 의미가 있다.

다시 말해서 반야는 진리가 뒷받침된 실천하는 행동의 전개이며 생동감이 넘치는 살아있는 지혜를 의미한다. 이것이 반야행이며 보살행이며, 오늘 이 시대의 보살의 사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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