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덕전등록-선종의 성립과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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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덕전등록-선종의 성립과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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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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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해설(禪典解設)

   마조도일(馬祖道一)

  강서(江西)의 마조도일 선사는 한주(漢州, 사천성) 즙방(汁防)에서 출생했다. 속성은 마(馬)씨다. 그의 용모가 괴이하여 걸음걸이는 소와 같고, 보는 눈에는 호랑이와 같은 날카로웅이 있었다. 또 혀를 내면 코를 찌르고 발바닥에는 족문(足紋)이 이륜(二輪)의 모양을 그려 문자와 같았다고 한다.

  어려서 자주(資州)의 처적(處寂) 스님에게 출가하여, 후에 유주(愉州, 사천성)의 원(圓) 율사로부터 구족계를 받았다. 개원 22년 경(처적 입적 후) 형악(衡嶽, 南嶽)의 전법원에 가서 선수행을 전문적으로 닦았다. 거기서 남악회양(南嶽懷讓) 스님을 만나, 시봉하기를 10년, 동참 9인 중 마조도일 한 사람만이 남악회양의 심인(心印)을 상승했다고 한다. (회양의 제자로서 「전등록」에 전하고 있는 사람은 9명, 「송고승전(宋高僧傳)」에 2명, 「남악회양선사어록」에는 6명을 기록하고 있다.)

  회양의 문하를 떠난 마조는 먼저 건양(복건성)의 불적령(佛迹嶺)에 주지하고, 다음 임천(강서성)의 서리산(西裏山)에 옮겨, 다시 남강(강서성)의 용공산(龍公山)에 있었다. 강서의 홍주(洪州) 개원사(開元寺)에 간 것은 대력년간(大曆年間, 766~780)의 초기였을 것이라고 한다.

  마조의 문하는 홍주(洪州)에 옮기기 이전 이미 자옥도통(紫玉道通, 731~813) 서당지장(西堂智藏) 백장회해(百丈懷海) 염관제안(염官齊安) 악주무등(鄂州無等, 749~830) 복우자재(伏牛自在, 741~821) 등 많은 학인이 운집하여, 그 명성이 갑자기 세상에 알려져 사방으로부터 학인이 다투어 모여든 것은 연수로사공(連帥路嗣恭)의 깊은 귀의를 받은 후로부터이다. 노사공은 마조를 종능(鐘陵, 洪州東南, 江西省南昌府)에 초청하여 있게 하였다고 하나, 종능에 오래 정주한 것이 아니고, 홍주와 왕래하면서 선법을 크게 거양했으리라고 본다.

  어느날 마조는 대중에게 다음과 같은 설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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