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국 절에서 보낸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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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한국 절에서 보낸 추석
  • 관리자
  • 승인 2007.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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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자의 목소리

귀의삼보하옵고…

저는 불광사 학생법회 지도교사였던 자하 강미해입니다. 현재는 프랑스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불교와의 인연 덕분에 이곳에서도 따뜻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프랑스 파리….

유학 온 지 얼마 안 되는 걸음마 유학생은 매번 명절 때마다 무척 외롭습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 생각, 친구들을 보고 싶은 마음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명절 때 한상 가득 차려지는 음식들…(꿀꺽!), 햇과일과 햅쌀은 여기에 있는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특히 올해 둘째언니가 결혼을 하고 막내인 제가 유학을 왔기 때문에 어머니 혼자서 차례음식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런 어머니 생각을 하니 올 추석은 더욱 더 서늘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추석은 그렇게 외롭지 않았습니다. 파리로 9월에 이사한 저는 이곳에 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파리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길상사’라는 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갔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추석법회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토요일에는 모두 모여서 송편을 만들고 일요일에 추석법회를 보고 모두 모여서 정담을 나누며, 전날 만든 정성스런 송편을 맛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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