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시
날이 새면
영롱한 아침 이슬
머리에 이고
풀무질 하듯
원색의 나라가 시작된다.
우리 연궁으로 가요
싱그러운 계절로
향을 살아내는 동네
원해 욕망의 등대를
세운 곳이 이곳이었지.
아직 하늘까진 멀지만
작은 것에 머물지 않고
더 큰 훗날의
그 원력을 기원한 것은
결코 탐욕이라 할 수 없어
드디어 수련의 가슴에
별을 불러 놓고
꽃대를 흔들며
줄지어 행진하는
작은 물고기 가족들을 봐
그 평화로운 세상
아마 사람들은 모를거야
대공 하나 진흙 속에 뿌리 박고
하늘을 우러러보던 거리
가끔은 바람줄기 속으로
잠자리 떼가 날아들고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감춰진 도시
어제처럼 오늘도
내일을 이어주는 또
행복한 시간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 본 기사는 불광 사경불사에 동참하신 나현정 불자님께서 입력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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