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청문회와 부처님의 대기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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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청문회와 부처님의 대기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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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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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삼천리 금수강산이라는 표현처럼 이 땅의 사시사철은 실로 아름답다. 나는 그 중에서도 5월 의 봄을 좋아한다. 계절의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려니와 부처님 오신날이 있기 때문에 유독 5월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자연은 항상 여여하게 제 향기를 발산하여 기쁨을 주는데 요즘 우리 사회를 들여다 볼라치 면 어느 것 하나 시원하고 신통한 것이 없다. 신문이고 방송이고 진전없이 지리하게 시간만 끌고 있는 한보청문회 내용 일색이다. 뇌물 수수의 혐의가 짙은 정치인을 소환할 방침이라 는 머릿기사가 이젠 예사로운 일이 되었다.

언제까지 우리역사의 수레바퀴가 이렇듯 잘못 굴러갈지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수많은 중소 기업들이 문을 닫고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천 문학적인 돈이 몇몇 사람에 의해 주물러지고 있다는 사실을 접한 국민들은 짙은 허무감과 좌절감을 맛보고 있다.

요즘에는 문득문득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데, 만에 하나라도 윗물이 더러우니 나 하나쯤 더 더러워진다 해서 대수이겠는가 하는 마음을 품는 이가 있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노심초사하곤 한다. 조석으로 부처님께 국가안정과 관민동 락(官民同樂)을 발원하면서 부처님의 생애를 떠올려 본다.

언제 어느 때나 중생들과 함께 하신 부처님, 부처님께서는 중생의 고통을 듣고 그때 그때마 다 중생의 고민을 풀어 주셨다. 중생의 근기에 따라 자상하게 설해주셨기에 중생은 그 자리 에서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 아라한의 경지에까지 이른 이도 많았다. 생각할수록 부 처님의 대지혜와, 대자비에 감사할 뿐이다.

부처님께서는 중생들의 온갖 질문에 등불같이 밝은 길을 제시해주셨는데, 부처님께서는 한 때 나라가 쇠망하지 않고 발전하게 되는 일곱가지 법을 말씀해 주셨다. 열반경에 나오는 이 말씀이 요즘 갈수록 심란해지는 정국을 대하노라니 더욱 강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부처님께서 마가다 국 왕사성 영취산에 계실 때 마가다 국 아사세 왕이 이웃나라인 밧지 국 을 침공할 계획을 세우고 부처님께 사신을 보내어 손쉽게 밧지 국을 점령할 지혜를 얻고자 하였다. 아사세 왕의 사신이 부처님께 그와 같은 말씀을 여쭙자 부처님은 사신에게 답변하 지 않으신 채 아난 존자를 향해 은근히 물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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